우선 그런 학생을 구할 수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했을때 우려되는 점은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그 외국인의 신원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냐 입니다.
단순히 하루 한시간 정도 아이와 놀아주는 사람의 차원으로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 외국인이 무얼 하던 사람인지, 어떤 성향, 어떤 취미가 있고 성장 배경이 어떠한지
어떻게 알고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좀더 노골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영어권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 성 취향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둘째, 한국어 연수 등을 위해 들어온 학생이라면 대부분 단기코스이므로 쉬이 시작하고
그만 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 단지 아이와 놀아주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성인이 그것도 유아를
대상으로한 놀이교육등을 전문적으로 받지 않은 사람이 아이와 한시간 동안 놀아
주는 것은 많은 인내력과 타고난 천성을 요구합니다.
어학연수 차원에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이라면 대부분 20대 전후의 젊은 미혼일
텐데 아시다시피 미혼의 성인이 말도 통하지지 않는 유아와 하루 한시간 규칙적으로
놀아주는 것은 같은 말을 쓰는 사람도 힘듭니다.
엄마가 자신의 아이와 매일 한시간씩 규칙적으로 놀아주는 것도 무지 힘듭니다. ^^*
마지막으로 그 댓가로 예상하시듯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아이와 매일 규칙적으로 한시간씩 놀이를 통해 언어습득의 효과를 얻으려면 그야말로
다양한 놀이와 이에 따른 연구와 준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 원어민에게 한 아이를
위한 그런 노력을 기울일 마인드를 기대할 수 있는가 입니다.
물론 이런 제 우려와 달리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결과를 얻을지도 모르지만
그것 하나를 믿고 시도하기엔 너무 무모하지 않나 싶습니다.
궁금맘님의 글입니다.
> 기회를 갖게 해주고 싶어하는 제 친구가 말하기를
> 요즘에 한국어연수등을 위해 한국에 들어와 있는 영어권 외국인학생들이 많다던데 어짜피 그 학생들도 체제비가 필요할 거고하니
> 하루에 한시간 정도 아이랑 놀아주어달라고
> 부탁하는 조건으로 일정 금액의 돈을 지불하면 어떻겠냐고 물어왔습니다.
> 참고로 아이는 6세이고
> 그동안 영어는 거의 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4살 때인가 영어만세 잠깐한 것이 전부랍니다.
> 요약해서 두가지가 궁금한데요
> 과연 친구말처럼 그렇게 해줄 수 있는 학생을 구할 수 있는가하고
> 혹시 단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 막연하게는 부러운마음이 앞서는데요..
> (아무래도 돈이 많이들것같아서 저는 못할 것같습니다)
> 맨날 쑥쑥에서 도움많이 받습니다.
> 그럼 조언 부탁드릴께요.
>
>
쑥쑥몰
> 
우유팩으로 만드는 영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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