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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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리내님?
다이어리를 못쓰는 그 고통, 저도 알지요.
'고통'을 승화시켜 극복하지 못하고 히플러님의 최후통접후에도 제 때 글을 올리지 못해 결국 퇴출이 되고 말았지만요.(ㅠㅠ)
그런데 퇴출되고나니 왠지 마음이 가벼워지고 홀가분해지는겁니다.
(히플러님 죄송합니다 ^^;)
제가 능력이상의 것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나봅니다.
일정 시간 이상의 지속적인 시간이 주어져야 생각이 정리되는 제 몹쓸 병탓에
학교 복직한 이후 조각난 제 시간들 속에서 다이어리 글 정리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안 일 외에 다른 일들도 하시면서 다이어리 글 올리시는 여러 필자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일상들 속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글감이 무궁무진할텐데 가당치도않게 너무 '대작'과 '완벽'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제 친구가 제 글들을 프린트했는데 종이가 엄청 들어갔다며 글 좀 짧게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놀며 일상에서 건진 작은 감동과 느낌과 깨달음들을 따뜻한 글들로 엮어놓으시는 승호아빠님의 글들을 좋아합니다.
저도 미리내님의 글을 기다리는 애독자이긴 하지만
글이 쥐어짠다고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이런 말이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것도 안답니다ㅠㅠ)
최근 다이어리를 게시판에서 퍼다놓으셨다고 죄책감을 느끼시는 듯한데
오히려 저는 하루만 지나도 휘리리리릭 뒤로 밀려나 며칠 지나면 수 많은 글들 속에 묻혀버릴 게시판에서 좋은 글을 건져다 놓으시는 것은 잘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런투리드에 관한 최근 다이어리에서
미리내님께서 런투리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저도 런투리드를 좋아하는지라 그냥 기분이 좋았답니다.
아나이스님의 강의도 신청만 해놓고 딱 두번 강의들은 불성실한 학생이었고
그나마 배운 것의 십분의 일도 활용 못하고 그저 읽어주기도 벅차지만
다양한 주제와 확장성의 매력때문에 오래도록 아이들 책꽂이에 꽂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사이언스 스토리를 더 좋아합니다.
구입한 날 앉은 자리에서 눈 휘둥그래지고 입 헤~ 벌린채 다 읽었었지요.
두 딸과 제가 바닥에 배깔고 앉아 정신없이 읽다보니 밥때가 지나 밖은 어두워졌는데 마루한가득 선명한 사진들의 사이언스 스토리 책들이 좌아악 늘어져 있어서 아주 꽃밭같았습니다.
영어공부를 위한 창으로서 아이들에게 들이밀었다면 아이들이 좀 질려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저는 런투리드와 사이언스 책들을 [세상과 자연을 보는 '창']으로 아이들 앞에 열어두려 했습니다.
제 실력에 그 책들을 영어공부 도구로서 만족할만큼 활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
그 책들의 활용도를 더 폭넓게 해주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영어 못하는 엄마의 변명입니다)
영어와 자연을 접목시킬 도구로서 사이언스 스토리의 자세한 활용기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결국 '압력'으로 끝을 맺는 도움 안되는 애독자였습니다)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그동안 너무 다이어리를 못 써서 심히 고통스러웠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 올리고 싶은 내용이 하나 있긴 한데(영어신문 NIE에 대해...) 글쓰기가 자유스럽지 못한 저로서는 하루 아침에 뚝딱 써지질 않네요.
>
> 그래서....얼마전에 유아영어게시판에서 런투리드가 어떠냐는 어느 분의 질문에 답글로 올린 글을 퍼다가 다이어리를 채웠습니다.
> 성의없이 탱탱 비워놓은 다이어리가 부끄러워 이미 읽혀진 글을 옮겨다놓은 ...저의 고육지책입니다.^^;;
> 그래도 쬐끔 다시 다듬었으니 용서해주세요.
> 크게 바뀐 것은 없고 런투리드를 이용한 듣기와 받아쓰기에 대해서 조금 더 살을 붙였습니다.
> 다음에는 신선한 다이어리로 찾아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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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momboard/subscriber_read.php?table=BFA_024&sel=&search=&number=12&page=1 > <font color=red><b>★교재 이야기 ...런투리드</b></fo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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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리 필자들의 풍토병이라고나 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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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형란 등록일 2003-01-28 15:30 조회수 2,306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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