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내가 만든 Big green monster 부직포 인형 그림책

늘 도움만 받다가 처음으로 용기내어 제가 만든 Big green monster를 소개할까 합니다.
같은 동아리 엄마 집에서 책을 보니 책보다 부직포로 만들면 너무 쉽고, 효과가 더 있을 것
같아서 만들었는데, 정말 효과만점이었습니다.

*준비물
여러 색깔의 부직포 ; 빨강, 노랑, 흰색, 보라색, 연두색, 초록색, 검정색
(다른 색은 조금만 있어도 되지만, 검정은 바탕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실과 바늘
딱딱한 종이
( 하드보드나 책케이스 등 아무거나 - 이것은 바탕으로 할 검정 부직포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벨크로(부직포에 쓰는 거라고, 붙이는 거라고 하면 압니다.) 조금
-위의 재료는 문방구에 가면 다 있습니다.
단, 원하는 부직포 색깔을 찾기 위해 몇 군데를 돌아다녀야할지도 모릅니다.

*만드는 방법

1. 밑그림그리기
일단 종이에 밑그림을 그립니다. 직접 그리셔도 되고 책을 복사하셔도 됩니다.
A4 정도 사이즈 안에 들어갈 크기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2. 밑그림을 부위별로 오리기
코 - 밑부분을 조금 옆으로 퍼지게 그려서 오립니다.
콧잔등을 절개해서 세워주면 코끝이 서서 입체감이 있습니다.

눈 - 흰자, 노른자, 눈알 각각 따로 오립니다.

귀 - 모양대로 오립니다.

입과 이빨 - 원본과는 좀 다르게 이빨끼리 연결이 되게 그려서 오립니다.
그래야 한꺼번에 떨어지게 됩니다.

머리 - 머리카락 중간부분이 연결되게 그려서 오립니다. 한번에 떨어지게 하기 위해...

얼굴 - 원본대로 그려서 오립니다.

3. 부직포 오리기
부직포위에 밑그림을 놓고 그린 후 각각 두 개씩 오립니다. 부직포를 한겹으로 하면 얇아서
금방 찢어집니다. 두 겹으로 해야 부피감도 있어서 더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눈은 흰자만 두겹으로 하고 노른자, 눈알은 한겹으로 더 붙여줍니다.

코는 부직포 아랫부분은 원본그림처럼 오리고,
윗부분은 코의 아랫부분을 옆으로 퍼지게 넓게 오립니다.

4. 부직포 박음질 하기
미싱이 있으면 미싱으로 박으시고, 없으시면 저처럼 손으로 버튼호울스티치를 해주세요.

그전에 받드시 할 일은 부직포 뒷면에 벨크로를 붙여야 합니다!!!
벨크로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셔서 접착되는 부분을 붙인 후 바느질로 한 번 고정해 주시거나,
스텦테플러로 박아도 괜찮습니다. 벨크로는 계속 뗐다 붙였다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번더
고정해 주셔야 합니다!!!

눈은 윗부분 부직포에 노른자, 눈알을 먼저 박음질 한후 아랫부분 부직포를 붙여주면 좋습니다.

코는 윗부분 부직포의 콧끝 넓은 부분의 중간 지점에 다아트를 넣어서 코가 세워지도록 합니다.
코를 적당히 세운 후 밑부분 부직포와 모양이 같게 오려 정리해 줍니다.
그리고, 안에 짜투리 부직포를 넣어서 채워줍니다.

바탕으로 하는 검정 부직포에 먼저 연두색 얼굴을 고정시켜서 홈질합니다.
그 뒤 각 부위 적당한 위치에 벨크로를 붙여서 고정시켜줍니다.

바탕부직포도 두겹으로 해서 그 안에 딱딱한 종이를 넣어서 박아줍니다.

--- 설명은 장황하지만, 그림을 보고 막상해보면 쉽고 간단합니다.
생각으로만 있는 것들을 글로 쓸려니 더 복잡해 지는 것 같아요.

*활용하기
저는 대체적으로 노래를 틀어놓고, 노래를 같이 하면서 처음에는 하나씩 붙였다가
나중에는 하나씩 뗐다가 맨 마지막에는 바탕부직포까지 던져 버립니다. go away!를 외치면서...

*효과
승수(20개월)는 노래와 상관없이 무작정 붙였다가 떼기가 바쁩니다.
그런데, go away!는 비슷하게 발음하면서 던지더군요.
아이가 눈, 코, 입, 머리, 귀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되고, 붙였다 떼면서
-특히, 떼어서 던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