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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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반딧불이 보러 화담숲에 갔다 컴백했어요 
더위에 어떻게 세끼해서 건강히 잘 계시고 있으신가요?
지난주에 화담숲에서 매해 여는 반딧불이 이벤트를 예약해뒀었는데 고게 바로 오늘이었어요
21:20 예약이라 10시쯤 끝난다 치면 11시 될것같아 늘 9시에 자려고 노.력.하.는...! 저희집이기에 고민이 있었지만 일년에 딱 요철에만 볼 수 있는 숲속 친구들이기에 고고했습니다.
동네 친구들 세집 더 꼬드겨서 아빠들 없이 함께 했고요 덕분에 저녁 먹고 일찍 도착해서 곤지암 리조트 광장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애들은 그냥 모여만 있어도 우~ 몰려다니며 뭐가 그리 재미날까요
8시쯤 부터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는데 와...하늘에 별이 하나둘셋..셀수없이 많이 반짝이기 시작!!! 평소 천체에 관심많은 친구네 앱으로 보니 목성이며 여러별자리며 어찌나 예쁘던지요
동네에서 많이 볼 수 없는데 화담숲 하늘위엔 참 많기도 하더군요^^
21:00 리프트 매표소로 가보니 벌써 여러분 삼삼오오 줄을 서 계시네요 한가족씩 리프트에 올라탑니다 오...깜깜하고 시원한 숲바람이 부는 세상으로 떠나는 기분이 은근히 두근두근 대서 옆에 아이와 손을 더 꼬옥 잡았어요 안내원들이 일러준대로 핸드폰 불빛이나 램프,소음은 반딧불 친구들을 쫓아낸대서 소근대며 키득거리니 리프트 끼익끼익 올라가는 소리가 으스스하게도 느껴졌네요. 어디 귀곡산장에 가는것 같아요
한국엔 세가지 반딧불이가 산대요 그중에 오늘 저희가 보고온건 작아서 애반딧불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였는데 일년에 열흘에서 보름쯤 기간 동안 짝짓기하는 요철에 일분에 60~80회 엉덩이에서 빛이 난대요 물속에 다슬기같은걸 먹는다더니 역시 물소리 나는 쪽에서 많이 반짝이고 있었어요
올라갈땐 리프트 내려올땐 도보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열시쯤..집에 도착하니 열시반., 그래도 많이 안늦어서 다행입니다 낼 학교도 가야하는걸요
저희처럼 근처시라면 가보실만 한듯합니다
온라인예약이 안되셔도 현장 삼백명 선착순 8시부터 티켓박스 오픈하니까 평일엔 가능하실것 같고요 요금은 어른5천 아이3천원입니다.
윽... 사진 찍어봐야 조명이 없어서 예쁘게 나오지도 않고 못찍게 해서 사진도 없는 밍밍한 글이지만 어느 한분에게라도 오늘 제가 보고 감동했던 별과 바람과 개똥벌레의 사랑? 에로??를 함께 할 수 있다면 던지는 돌도 기쁘게 받겠습니다 ㅎㅎ;;
달콤이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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