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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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말, 요즘 서북쪽에 새로이 뜨는 핫한 플레이스... 김포공항 롯데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가 롯데쪽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기대를 별로 안했었는데...
어머~ 아이와 함께 오기에 너무 좋은 곳이더라구요.
일단 가격은 사악하나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로망... 짐보리 오프라인 매장이 있구요.
그리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좋은 H&M 키즈, ZARA 키즈, 코데즈컴바인 키즈, 유니클로 키즈 등
다양한 아이 옷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어 알뜰 살뜰 쇼핑에도 짱이었습니다.
뿐인가요? 아이들이 놀기 좋은 플레이타임, 플레이스케이프, 곳곳에 설치된 동물원 포토존과 공연...
아이들이 볼 거리 즐길 거리가 정말 많더군요.
그럼, 혹시 이번 주말 어디 나들이 갈 일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고민말고 팔로우 미~!!!
(1) 아이 봄 옷 쇼핑하러 가기 - H&M 키즈, 코데즈컴바인 키즈, ZARA 키즈
김포공항 롯데몰은 롯데백화점, 롯데시티호텔, 롯데마트 등이 모두 임점되어 있는 거대한 쇼핑몰입니다.
즉 서북쪽의 코엑스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공항 근처에 새워진 빌딩이라 고층으로 올릴 수 없으니, 아래로 파고 들어 지하가 잘되어 있는 몰이지요.
그래서 아이 옷 쇼핑하실 분들은... 지하 2층 GF층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H&M 옷이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예뻐서 좋다는 평은 많이 들었으나, 명동에 나가지 않으면 당췌 매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소문으로만 듣고 있었던 그곳... 그 H&M이 롯데몰에 입점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H&M을 찾았습니다.
우와~ 정말 아이옷이나 어른옷이나 눈돌아가게 싸더군요. 어른 치마 하나에 25,000원 선...
저도 이곳에서 하진이 여름 반팔 무지개 폴로티(17,000원), 빨간색 청바지 (15,000원), 7부 면바지(15,000원) 2벌을 사왔답니다. H&M에서 나이 표시는 만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얼라리? 코데즈컴바이니도 키즈라인이 있더군요. (3~4만원 선)
워낙 시크한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코데즈컴바인 브랜드 이미지 답게, 키즈라인도 해골그림이라던지 호피무늬 옷이 있어서 참 이색적이었어요. 저도... 시크한 까도남을 상상하며.. 하진군에게 레오파드 무늬 맨투맨티셔츠를 한 벌 사 입혔습니다.
흐응... 상상한 건 까도남이었는데... 입혀놓고 나니... 동네 노는 형님 같은 삘이...
금목걸이만 걸어주면 딱....
그리고 정말 많이 살까 말까 망설였던 ZARA의 키즈 매장...
파란색 청바지, 노란색 청바지, 녹색 청바지 등 다양한 색깔의 바지 뿐 아니라 멋스러운 셔츠까지... 남자아이 옷 매장을 따로 꾸며주셔서 저같은 아들램 엄마들이 쇼핑하기 편했었어요.
하지만 여자아이 옷 매장이 이것 1.5배는 더 되는 듯 넓었다는 것...
꽃분홍색 스키니진부터 참 예쁜 옷들이 많았는데... 뭐 저는 살 일이 없으니 패쑤!!!
정말 눈돌아가게 예쁜 옷들이 많은 짐보리... 하지만... 너는!!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사악한 거 아니냐!!!
인터넷으로 직구 들어가도 너보다 반은 싸겠다~!!!
오프라인 매장이 생겼다고 너무 기대하고 갔는데... 폴로보다 조금 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서... 기냥 구경만 하고 왔다지요... 뭐 입혀 놓으면 이쁘겠지만... 한 철 입고 끝날 옷... 쿨하게 빠이빠이...
그 외에도 Kath Kidstone이라던가 FCUK와 같이 국내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매장들이 많았지만...
이상하게 애 옷은 사도 제 옷은 살라니까 막상 돈이 좀 아깝더라구요.... 에휴.. 다 그렇지 머...
(2) 아이들 놀 거리 - 플레이스케이프, 롯데몰 포토존, 토이저러스, 각종 롯데몰 이벤트
보통 아이와 함께 쇼핑을 가면 엄마는 둘러보기 바쁜데, 신랑이랑 아이들은 엄마.. 아직도 안끝났어? 하고 짜증을 내기 일수지 않습니까?
그런데 롯데몰은 참 이런 가족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더라구요.
군데군데 돈 많이 쓰라고...각 은행별 현금지급기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유아 휴게실도 층마다 잘 해 놓았고
또 유모차 대여소도 잘 되어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쇼핑하다 다리아프면 쉬라고 벤치나 의자를 적절히 배치해 놓아서 쉴 곳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좀 더 편하게 쇼핑을 하기 위해선...
아빠와 아이를 어디에 집어 넣을 곳(?)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ㅎㅎㅎ
제가 추천하는 곳 1위는 바로 여기 - 플레이스케이프입니다. - 왜냐!! 무료니까...
플레이스케이프는 키가 135cm 미만인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에요.
롯데몰 답계, 롯데 야구단을 테마로 만들어진 놀이공간과, 숲속 놀이터를 테마로 만들어진 널찍한 놀이공간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물론 보호자가 같이 들어가서 아이와 함께놀아주어도 되구요. 이러한 놀이 공간안에서는 신발을 벗어야 해요. 새 시설이라 깨끗하기도 하지만, 벽면을 보면 푹신하게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서 아이가 다칠 염려는 별로 안해도 될 듯 합니다.
또 쇼핑에 지친 엄마는 놀이공간 가장자리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음료는 유료이지요...
동전을 넣으면 탈 수 있는 승용기구들도 잘 마련이 되어 있지만... 하진이는 눈도 돌리지 않았지요.
왜냐!!! 이 기차 때문입니다.
저희는 아침 일찍 문 열자마자 가서 저렇게 한산한 편이지만..
사실 저 기차 기관석(하진이 앉은 곳)에 아이들이 서로 앉으려고 암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하더군요.
이 기차는 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 1,000원, 안 마시면 2,000원에 탈 수 있는데요. 한 3분 ~4분 정도 타는 것 같았어요. 하진군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연속으로 두 번을 타고도 안내려올라고그래서 "누나! 여기 두 번 이상 타면 안되는 곳이지요?" 하면서 거짓말을 쳐서 겨우 빠져나왔다지요.
바로 옆에는 이렇게 유모차 대여소도 바로 붙어 있어서 동선이 참 좋더라구요.
다음으로 좋은 곳은 바로! 롯데몰 중간중간 설치된 인형 동물원 포토존이었습니다.
얼룩말, 팬더, 캥거루, 기린,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로 이루어진 포토존... 아이들이 안좋아라 할 수 없겠지요?
얼룩말이나 기린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올라타려 해서 잘못하면 낙상사고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기에
눈으로만 보라고 안내가 되어 있지만, 어디 아이들이 눈으로만 보겠습니까.. 아이들인데.. 만지고 싶겠지요.
기분이 너무 좋은 하진군은 캥거루 인형한테 뽀뽀도 해 주시고....
또 몰 중간중간 설치된 간이무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들이 펼쳐지더군요.
저희가 간 시간에는 스토리텔링 공연이 있었어요.
꽤나 열심히 집중해서 듣고 있는 하진군...
예전에는 저런 인형이 오면 무섭다고 울고불고 도망치던 녀석이... 호오~ 꽤 많이 담대해졌습니다.
적극적으로 옆으로 다가가서 악수도 하고 얼굴도 만져보고....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이나 장난감 할인점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싸나 다양한 장난감을 구경할 수 있는
토이저러스로 직행합니다.
시어머니께 보여드릴, 하진군 어린이날 선물로 찍어놓은 뽀로로 컴퓨터 인증 사진도 잊지 않습니다.
어머님~ 이거 사주세요~ 예삐공주 뽀로로 컴퓨터 사주세요~
토이저러스에서 신나게 장난감 체험을 한 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디지털 가전매장으로 넘어가니 기타에 피아노에 전자드럼까지 있더군요. 하진군이 피아노를 너무 좋아해서 한 참 뚱땅 거리고 치고 있다가...
생전 처음 보는 드럼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한 번 앉혀줬더니 꽤 폼이 그럴듯 하군요..
옷도 레오파드 무늬로 입혀주었더니... 이거이거.. 진짜 동네 노는 형님 분위기 제대로 나는대요..
(3) 먹을 곳들 - 안스베이커리, 잠바주스, 폴바셋
딘타이펑, 멘무샤, 메드포갈릭, TGI Fridays, 스시히로바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뿐 아니라 불고기 브라더스와 같이 한식 매뉴가 모아져 있는 한식 소담길(지하 1층 MF)도 있고
지하 2층 GF에는 롯데 푸드코트인 푸드 엠파이어도 있어서 먹을 걱정은 안해도 되는 롯데몰입니다.
식사는 저 위에 언금한 곳 중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골라 드시면 될 터이며...
저는 그보다!!!
롯데몰에 가시면 꼭!!! 이건 드시고와야 해요! 하는 곳 세 곳만 딱 집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안스베이커리 - 별 백만개 강추~
요즘처럼 빠리빵집이니 꼬뚜레빵집이니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빵집이 아니고선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에 개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로 드물게 성행하고 있는 안스베이커리입니다.
대한민국 제과명장이 운영하신다 하는 경인 인천 지역에서 유명한 안스베이커리가 김포공항 롯데몰에 상륙했더군요.
안스베이커리는 김포공항 롯데몰 지하 2층인 GF층에 롯데마트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 가본 빵집이라 빵 종류도 너무 많고, 다 맛있어 보이기에 당췌 무슨 빵을 사야 할지 고르지를 못했기에
아무 직원분이나 붙잡고... 여기 가장 유명한 빵은? 하면서 퀴즈쇼를 시작합니다.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 안스베이커리의 BEST 빵은
마늘바케트(제일 유명한 듯.. 중간에 햄과 치즈도 있고 마늘 장난아니게 촉촉하다 함)
크렌베리 바질(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 빵), 녹차 코코넛(제가 먹어봤음.. 대따 맛있음)
이라 합니다.
저는 처다도 보지 않으나 우리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건강빵 깜빠뉴도 보이기에, 시어머니 드릴 요량으로 블루베리 깜빠뉴를 구매했었는데.. 오매야~ 블루베리가 정말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어머님께서 이 빵 정말 맛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모양이 주사위처럼 예쁘게 생겻기에 구매한 블루베리큐브 역시 속을 보니... 저렇게 블루베리가 가득 들어있네요... 정말 안스베이커리는 빵 너무 맛있어요~!!!
다음은 잠바주스...
미국 건강 스무디 브랜드인데, 요즘 분당을 시작으로 강남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름이 자꾸 "잠바 주세요... 돕빠쥬스... "이렇게 연상이 되어서 재미있었다는....
에니왜이, 잠바주스는 모든 제춤에 인공감미료나 보존료, 콘시럽, 드랜스 지방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과일과 요거트 우유를 블렌딩하여 만든다 하는데 아이들 엄마라면 귀가 번쩍 하겠지요?
명성이 자자한 만큼 줄도 꽤 길더라구요.
요즘이 딸기철이라 저희는 기본적인 딸기 스무디를 주문해보았는데, 정말 안달았어요.
보통 스무디보다 1/3정도 달다고 해야 하나? 정말 딸기를 그대로 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롯데몰의 모든 음식점들이 롯데포인트를 다 적립해 주시는데,
잠바쥬스는 롯데포인트 뿐 아니라 해피포인트까지 더블로 적립이 가능하더라구요. 구웃~!!!
하진군은 건강 주스보다는 잠바주스에서 팔고있는 다양한 캔디류에 정신이 팔려서...
혹시 엄마가 하나 사주지 않을까 헛된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멀어서 자주 갈 수는 없지만, 만약 집이 근방이었다면 저는 아마 매일 이 곳에서 붙어 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아이와함께 즐길 거리들이 많아서 참 좋았던 김포공항 롯데몰 나들이었습니다.
만약 가실 분들은 꼭 카메라와 굽 낮은 신발을 준비하시기를.....
희망여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