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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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키다 -> 가르치다 (냉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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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결맘 등록일 2003-08-15 21:40 조회수 2,232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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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맘님의 글입니다.
> 님의 글을 뒤늦게 읽고 생각나는 것이 많아 늦게 나마 몇자 적어봅니다.
>
> 우선 저도 5세때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은 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 합니다. 1년이나 2년 정도 한국유치원에 다녀 우리말도 정확하게 구사하고
> 한국의 조직생활? 을 경험하여 우리 문화에 젖은 후에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도 1년반 한국유치원을 다닌 후에
> 영어유치원에 보냈구요.
>
> 흔히 영어유치원하면 인성교육, 습관교육, 창의력교육등은 전혀 하지 않고
> 영어만 시킨다고 생각하시는 지, 항상 인성교육 운운해 지곤 하는데
> 제가 1년반 보내본 바로는 우선, 아이를 돌보는 면에서는 한국유치원보다
> 훨씬 몇 배나 낫고요. 숫자가 적으니 아이 개개인의 성격을 잘 파악하여
> 학습태도, 교우관계등을 집에 잘 전달해 주십니다.
> 적은 수의 아이들이 공부를 해선지 집중력도 더 생기고요.
>
> 영어유치원에 보낸 후로 더 사랑스럽고 정이 많은 아이로
> 커가고 있습니다. 물론 품성탓도 있겠으나, 선생님들로부터
>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은 영향이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
> 그리고 영어유치원에서 배우는 것이 영어만이 아닌 국제화 시대를
>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기에 국제적인 매너와 분위기를 익히게 되는
>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
> 제가 juliet님의 글을 읽고 걱정스러웠던 것은 님이 선생님이었기
> 때문입니다. 우리 아파트에서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 엄마들은 학교들어갈 무렵이면 걱정을 하지요.
> 학교 선생님이 영어유치원 출신 아이들이 지나치게 자유롭고 말을
> 잘 듣지 않아 싫어하신다고요.
>
> 저는 그 말을 듣고 참 놀랐습니다.
> 지구촌이라고, 지구가 한 마을이라고 하는 현재에 다양한 교육의 방식
> 그래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인정받지 못하고, 처음 학교에 들어
> 가면서 부터 산만하다거나 말을 듣지 않는 다거나 하는 부정적인
> 이미지로 각인되어 진다는 사실이 내가 학교 다닐때와 이렇게 똑같구나
> 하는 사실에 무척 놀라고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
> 선생님들의 그런 선입관과 편견이 저의 기우였으면 하고 바라며,
> 이 점에 관한 juliet님의 생각을 더 듣고 싶습니다.
>
> 영어유치원의 장점은 물론 영어가 확실하게 는다는 것입니다.
> 물론 그전에 쑥쑥식으로 영어에 많이 노출되었던 아이가 더욱 많이
> 향상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신 부분이고요.
>
> 저는 아이들이 살아 갈 시대에는 그 무대가 한국이 아니라.
> 전 세계요, 아이들이 경쟁할 상대는 옆 집 순희가 아니라
> 저기 미국 워싱턴에서 살고 있는 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기에 아이에게 일찍부터 영어를 가르키는 것은 아이에게 날개를
> 달아 주는 것이고, 그 아이 인생을 한단계 엎그래이드 시키는 것이라
> 생각하지요. 한 마디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라 생각합니다.
>
> 저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키며 이 점들을 누누히 강조하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 우리 아인 맥도날드 절대 안간답니다. 미국으로 우리 나라 돈이 간다고요.
> 제가 영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치는 이유로 설명하다보니 이야기가 여기까지 흘렀습니다.
>
> 그리고 영어유치원 다니면서 잘 하던 국어도 버벅거리는 때가 있었어요.
> 한글 읽기, 쓰기를 다 마치고 영어유치원 갔는 데, 국어능력이 다운되더군요.
> 그래서 우리나라 동화책을 더 많이 읽히고 -직장맘인 저로서는 피눈물나게- 친구들에게 편지쓰라고 예쁜 편지지를 사주었더니, 지금은 어설프나마 동시도
> 끄적거리지요.
>
>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교우관계인 것 같습니다. 유치원이 20분 정도 떨어져
> 있는 곳이어서 같은 아파트에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 이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 데요.
> 다행히 그 전에 바로 집 근처의 한국유치원에 1년 반 다녔는 지라 그 때 친구
> 아직까지 친하고요. 특기교육중 하나를 동네 아이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 곳에 보내면 문제가 좀 해소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 그리고 이 것은 학교에 가게 되면 자연히 해소될 것이고, 별로 걱정하지
> 않습니다.
>
> 영어유치원을 뜨거운 감자로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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