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모전

쑥쑥에서 진행한 콘텐츠 공모전에 수상한 게시글을 모았습니다


[영어일기]영어일기 쓰기에 도전하다

  • 등록일 2006-11-02 19:10
  • 작성자 운영자
  • 조회수 4,516
영어 일기 쓰기에 도전하다
 
우리딸 초2입니다..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고..오직 엄마표 놀이로만 함께하면서...
쓰는건 학교가면 어차피 배우게 될터이니..굳이 내가 가리킬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밀어 붙여 오다가...
초4인 사촌 오빠가 집에 놀러 와서 영어 일기를 쓰는 것을 보더니..
갑자기 자기도 영어로 일기를 쓰고 싶다고 하는겁니다...
오호라...이게 왠 떡이냐...
(한다고 할때 밀어 붙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래서 그럼 이제 부터 우리도 한번 시도해 볼까?...
하고서 영어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알파벳도 겨우 익히는 아이에게 영어일기를 쓰는걸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순간적으로 대략난감 해 지더군요...
한동안 생각을 하다가...
그냥 그림일기 적듯이 일단 함 해보자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고....먼저 단어를 익히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림에 표현된 단어들을 연습장에 적어주면 우리딸이 보고서 적는 형식으로
일기를 메꿔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의 내용은 아직은 한 문장으로만 간단히 표현해 주구요...
일기를 쓴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쓰다보니 좋은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 반복적으로 날짜와 요일을 적게 되니 저절로 익히게 되더군요
2. 그림을 그리며 부수적으로 단어를 적다보니 자연히 단어도 익히게 되고
3. 알파벳 문장 쓰기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어설펐는데...이제는 제법 글자 같아 보입니다.
4. 하나의 문장이라도 자꾸 쓰다보니...문장의 형식을 대충 기억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with...라고 하면...그 뒤에 뭐 가지고 놀았다고...라는 식으로 자기가 설명을 합니다..ㅋㅋ
그런데 고민이 생기는게...
보통 일기라 하면 지나온 시점을 적는 것인데...
그럼 과거로 표현을 해 줘야 하잖아요....
꼭 과거로 해줘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때로는
현재로 때로는 과거로 그냥 막 말해 줬는데...저도 헷갈려요...ㅜ.ㅜ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그래도 여러 가지 덕이 되는게 많이 있겠지요
첫째는 우리딸이 영어일기 적는 시간을 너무나 즐거워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영어를 적는다는 거에 자신감을 가지는것 같고
세째는 표현력도 아주 아주 쬐끔은 느는것 같아요...ㅎㅎ
 
이렇게 계속 진행하면 될까요?
어떤 변화를 더 주어야 할까요?..지도 부탁드립니다..^^
 
위 내용은 컨텐츠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예쁜여우 (prtfox)님의 글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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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정 선생님의 답변]
예쁜 여우님.
정말 너무나 잘 하고 계시답니다.
이렇게 아이와 한 팀이 되어 꾸준히 하나의 길을 걸어 오시는 분들이 사실 전 너무 부럽습니다.
 
영어 일기를 쓰는 목적은 궁극적으로야 영어권이든 우리 나라든 같은 것이어야 하겠지만 그러기까지
아직은 학습적인 목적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왕 공부할거면 즐겁게하자, 즐기면서 하자는 것이 제 나름의 학습법입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영어 쓰기라면 조금 움찔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사실 그 내막을 알고보면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다 읽기와 말하기처럼 즐기면서 할 수있는 아이만의 창작 활동이란 걸 금 방 아실 거라 봅니다.
 
영어 일기를 잘 쓰는 아이는 다른 장르의 글도 잘 쓸거에요. 일기를 잘 쓰는 법이 따로 있다고는 전 생각하지 않습니다. 형식적 차이가 있을 뿐이지 영어 일기는 잘 쓰는데 다른 영어 쓰기는 못 한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말이 되겠지요. ^^

처음 쓰는 일기의 경우 님처럼 그림 일기 형식을 사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때때로 그림대신 디카로 찍은 사진을 활용해도 좋구요, 신문이나 다른 인쇄물의 그림이나 사진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님께서 활용하신 것 중에 제 눈에 쏘옥 들어온 것이 있네요. 일종의 'vocabulary chart'라는 건데요. 그림의 사물에 단어를 적는 방법을 말이에요.
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거든요.
 
고민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릴께요. 사실 현재형으로 되어있는 교재들을 보긴 하는데 이것은 아마 문장의 구조면에서 현재형의 쓰임을 가르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이구요,
사실 생활에서 대화를 하게 될때 현재형 보다는 과거형이나 분사형, 혹은 진행형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그리고 언어는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때 일기속에 등장하는 동사들은 과거형이나 분사형이 더 자연스럽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과거형 알려주면서 모든 동사 변화를 함께 이해시키려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아직은 아이가 이해하기 힘들것이니까요.
 
지금 상황에선 그냥 과거형을 알려주시고 그 뜻도 함께 알려 주세요. 그리고 같은 패턴의 문장을 여러개 만들어 반복 활용해 보게 하시면 됩니다. 일종의 짧은 글짓기인 셈이죠.
 
그리고 현지랑 단어 그물 만드는 시간도 자주 가져 보세요. 예를 들어 '여름 휴가'라는 주제아래 생각나는 대로 가능한 많은 단어나 문장들을 종이에 써 보는 것이지요. 이러한 활동은 한 가지 주제아래 순발력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키워 줍니다. 물론 이외에 다른 장점도 많은 활동이니 애용해 주세요.
 
또 한가지는 일기뿐 아니라 엄마랑 간단한 메모 쓰기를 통해 의사 전달을 해 보는 생활속 활동을 겸해 보세요. 쓰기가 한결 즐거워 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일기를 쓸 때 알고있는 동사 3개나 4개를 활용해 써 보라고 하는 것도 영어 일기 쓰기를 한층 즐겁고 쉽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정정을 할 땐 기호식 정정법 꼭 잊지 말아 주세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2005년 2월 22일자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 '영어쓰기는 일기로 시작한다.' 편을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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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주 2011-07-15 15:16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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