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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교육 게시판

 추천 
그냥 진로수업 얘기

글쓴이 초록사과

등록일 2015-09-07 12:04

조회수 2,910

댓글 1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3/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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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게시판이 썰렁해서 잡담 올립니다.
이번 일학년이 자유학기쟎아요~~
아이가 셤에서 자유롭다는것 빼곤 너무너무 맘에 안듭니다.
첫째 준비미숙
둘째 진행미숙
세째 참여자세 미숙
진로샘을 잘만나면 그나마 도움을 받을수 있을꺼 같기도 하지만 9월 진로 체험 준비를 보니
고급용어로 천불이 날듯 ㅎㅎ
애들은 수업도 느슨하고 자주 노니 좋다네요^^;;
이번 1학년은 교육과정도 다 실험용처럼...

진로 진자만 들어도 진저리가 ㅎㅎ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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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이와쭈니 2015-09-10 23:58 
와. .천만번 공강하는글을 만났네요.
초록사과 2015-09-07 18:01 

팁토님~~~~ 풀어낼 보따리 빨랑 풀어줘요. 댓댓글로 이러기 없기요. 이러저런 게시글이 올라와야 다들 한마디씩 거들고 유익하쟌아요. 스리슬쩍 정보 얻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브죵 2015-09-07 18:33:18
그러게요.. 저도 댓글의 댓글로 그러기 없기.ㅋㅋ
가뜩이나 중게가 썰렁한데 말이에요.
빨강머리앤 2015-09-07 18:36:51
마자 마자~~~끄덕 끄덕~~
팁토 2015-09-08 14:08:08
에흉에흉~~왜이러셔여~~~고수님들~~
보따리 풀어 봤자 신세한탄 아니겄슝~~~^^;;;
아이하는 일에 너무 진지해지지 말자~ 내코도 석잔데~싶어서 깊이 안들어가다 보니 완전 시늉만 아이표라~~뒷목잡을 거 같아요~~
그랴두~~ 시늉만이라도 형식적이라도 하는게 어디냐~~하고 엉덩이 뚜딜겨주는디~~아주 잘하는 줄 알고 기세등등해요~ㅋㅋㅋ
여쭤볼것도 많은디~~쩜만 한가해지면 질문글 올리야지 해놓고~이리 시간만 가네요~
가다가 이케 브죵님 기타등등 만나면 이르케 댓댓글로 바짓가랑이 붙잡고여~~ㅋㅋㅋ
댓댓글이 좋은 점이 머냐면~~~
총알 한 방에 토끼 두마리를 잡는 격~ㅋ~
약간 반칙스러운데~하하^^;;;~~~봐줘유~~바빠스리~~~
우야든동~지가 언젠가는 글 올릴것쥬~ 정 속답답하믄~~~ㅎㅎㅎ
보따리는 못 풀고 우야든동이 나오니께 갑자기 재미난 글이 생각나서 고거 하나 올릴게요~~~
초록사과 2015-09-08 15:40:00
재미난 게시글로 화답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가끔 올려주세요^^
브죵 2015-09-07 16:56 

작년에 저희 아이 학교가 시범학교였거든요.. 서울 공립중학교의 1/3이 시범학교였다니..

흔하긴 했지만요..

일단.. 관공서나 일반 업체들의 호응도가 매우 낮아요.

기껏 아이들이 대기업 공장 견학 같은 것이나 홍보관 같은 곳에 하루 시간을 내어서 가는 정도였지요.

저희 진로 담당 선생님이 나름 열심히 준비하신 것은 분명한데..

결정된 곳들은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 미리 신청하면 평일에 갈 수 있는 법원이나, 국회 (요건 유치원생도 많아서 좀 비추지만요)

금융투신협회 등에서 하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았어요.너무 안타까워 담임샘을 통해서 이런 곳이 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진로샘께 전해드린다고 했는데.. 반려되거나 너무 늦게 알아서 신청이 안되었던듯 해요.

 

특히 저희는 여의도 금융가와 비교적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정말 안타까웠어요.

지방에서도 올라오는데 말이죠.

가령 펀드메니저를 하고 싶은 아이가 있다고 해요.. 그럼 아는 펀드메니저 섭외해서.. 소수로 집업탐방 한다고 칩시다.. 그럼 아이가 뭘 배울 수 있겠어요. 그냥 앉아서 챠트 보는 것?외에 말입니다.

차라리 잘된 견학 프로그램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요.

 

저희 남편에게도 회사 견학을 부탁해봤는데. 일언지하 거절당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것이 없다구요. 아이들이 꽤 원하는 조금은 독특한 직업이지만..

대부분 매신저로 소통하고, 회의에 아이들을 참여시킬수도 없다구요..

차라리 협회 같은 곳에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훨씬 낫다구요.

그런데도 진로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은 소수가 직접 사무실로 가는 거였는데..

그러다보니, 동네 의원 가보기, 공방이나 보안이 철저하지 않으면서 경험할 수 있는 곳 정도 였어요.

매우 한정된 자원이었지요. 저는 어린이집 하나 섭외했었구요.

저희 아이 반 엄마가 능력자가 한분 계셔서 국내에서 유명한 앱 개발사에 정원을 마구 늘려서 6명이나 데려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나마 저희 반은 어린이집, 영상학교 체험, 화장품 제조 업체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그중 화장품 가게 하시는 분 댁에 가서 판매원해보기.. 이런 것들도 있었어요.

 

이게 다 반 부모님들의 노력과 능력?으로 얻어진 거였어요. 주로 부모님 회사나 지인을 통한 섭외였으니까요.

 

제가 참 할말이 많았는데..^^

일단.. 사회 전체가 이런 아이들을 교육시킬 프로그램을 먼저 만들어 놓은 후에 도입했어야했지요.

각종 직업군이 포함된 협회 등에서도 이런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놓는 것도 매우 필요하구요.

혹시 필요하신분 있으실지 몰라서 파이낸셜빌리지 붙여봅니다.

직업체험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https://www.kcie.or.kr/fv/edu.jsp

그나마.. 저희는 서울이라 이것도 쉽게 되지만. 지방은 더더군다나 열악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초록사과 2015-09-07 17:21:56
저희도 학부모가 반마다 4-5곳을 제공해야했답니다.
서울내 무료이여야하고 종목이 중복되면 안되고 차암 힘들었습니다.
미리 날짜 시간을 정확하게 안내해줫슴 예약이라도 하지요. 닥쳐서 할려니 가능한곳이 별로 없고
날짜도 추석 3일전이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ㅠㅠ
진로샘하곤 말도 안통하고 스트레스만 받아요.
애들도 끼워맞추기식이니 그냥 포기? 체험할동도 아침부터 오후까지 학부모가 따라가야하니 이건 중학교인지 초등학교인지 얼른 지나가서 두번 다시 안하고 싶은 심정이예요 ^^;;.
안내해주신곳 좋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으네요^^
팁토 2015-09-07 17:50:03
그 능력자 엄마가 브죵님 아닌신지..ㅎㅎ
뭐 아니시라도 주변에 브죵님을 아는 엄마들은 참 좋을 듯 싶어요
여의도 근방이시라니..이사 가고 싶어라~ㅜㅜ
저희는 요새 정체기네요..영어는 아이에게 맡겨놓고,,저녁에 수학과 독서만 체크하고 있는데,,
형식적으로만 하고 있는 터라,,,한숨만 나오네요..
수학학원 보내는 친구들이 부쩍 많아져서 함께 놀 친구도 없어지고,,
저는 멀리 내다보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늘 코앞 현실에 아등바등해서,,,진짜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에흉..할 말이 한보따리이나...풀어 낼 시간도 없고...
우야뜬 ....초록사과님 덕에 좋은 이야기들 많이 듣고 갑니다.감사혀요~ 사과님~^^
브죵 2015-09-07 18:32:47
팁토님.. 방가워요..
숲을 내나보긴요..ㅋ 한치 앞도 감당이 어려운 걸요..^^

일단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거죠.
영어는 참 ~~ 어디까지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텝스랑 수능 고급 단어 좀 해보자..했는데.. 또 중간고사 기간이네요..ㅜㅜ
빨강머리앤 2015-09-07 13:18 

다행(?)히 큰 애 학교는 내년부터 자유학기제를 한대요.

그래서 불행(?)히 중1은 시험 속에 허덕이며 살아요.

 

내후년에는 작은 아이가 자유학기제를 하겠지요.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무조건 시작부터 하는 못된 버릇은

절대 안 고쳐지는 나라인건지...

입시제도가 해마다 바뀌는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해외토픽감 아닐까 싶어요.

 

진로교육이 뭔지.. 알고나 정책을 정한건지..

에휴..

입만 아퍼요.

아~~~~~~ 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

초록사과 2015-09-07 13:31:33
당장은 불행하겠지만 오히려 셤치는게 나은듯해요.
아무것도 안하니 불안감만 고조되고 진로교육의 만족감은 어디서도 찾아 볼수 없어 슬퍼요.
기본만 해주길원하는데 이것 조차 안되니 참 몹쓸 진로교육입니다.
에스쁘와 2015-09-07 13:03 

정말 초록사과님의 말씀에 공감백배..

1.준비 부족과 특히 참여자의 준비 자세 미숙(분위기 ㅠㅠ)

울아들은 2학기가 처음인데요.

어제 신청서가 왔는데,, 교과목별로 현장체험?같은 거 준비했는데요.

그냥 견학 수준..것두 울아들은 전혀 관심도 없던 미술 -인사동 갤려리 방문 을 신청.허걱

친구들과 미술이나 음악하자고 했다고,,,(평소엔 그 교과목 수업 관심도 없고 수행이나 수업태도도 안 좋았구만.)그저 하루 친구들과 인사동 공식적으로 놀러가려고 ,,ㅎㅎ

그리고 체험 수업은 제과제빵, 메이크업, 로봇키트,3D프린트 등.

제발 메이크업,네일아트, 제과제빵,,,요런 것 좀 안 했으면 싶어요.

성인들 직업교육도 아니고,,,직업탐구인데,,흥미위주의 기술 수업은 제발 안 했으면,,

그런데,,,학교에서 준비되는 건 그런 것 뿐이네요.
초록사과 2015-09-07 13:27:44
공식적 놀러 .. 맞아요.
저흰 박물관 노닐기 다녀왔구요. 상상초월 형식적이라 놀랬어요 ^^;;
기술 체험 정말로 그래요. ㅠㅠ뭘 하자는 건지
이럴꺼면 하지말고 체육만 빡세게 시켰음해요.
그럼 체력이라도 남겠죠.
벨린 2015-09-07 12:17 

획일적인 것을 강요하는 교육 과정이나 사회분위기가 정말 싫은데, 이런 분위기는 전혀 나아지질 않는 것 같아요. 우리 어릴때부터도 그랬는데...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믿기질 않아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자신만의 시간이라는 것도 아이마다 저마다의 시간과 기간이 다 다를텐데, 어떻게 1학기동안 모두가 일률적으로 자신을 들여다봐야하는 것인지...

 

저는 제 성격이나 성향이나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등학교 가서야 알게 되었고, 심지어는 대학교 가서야 저를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요새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을 14살에 결정하고, 뒤돌아보거나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 낭비를 해서는 안된다는 압박까지 받아야하니...씁쓸해요.

 

내년에 중학생 되는 제 첫째아이도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벌써부터 답답해지네요...

집에서만큼은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할듯...^^

 
초록사과 2015-09-07 12:23:22
초등 갓 졸업한 아이들을 붙잡고 나중에 뭐가 될래 결정하라고 압박을 하니 팔딱 뛸지경이예요.
그냥 미래를 위해 경험해보고 싶은 직종이 더 열린 방법 같은데 안타까워요.
적성 검사도 어찌나 다양하게 많이하는지요.전문강사랑 같이 하는게 아니라 집 컴푸터로 휙~~해버리니 신빙성도 ... 남자친구들은 찍기 신공까지^^;;
내년엔 대기업에서도 활동 보조해 그나마 나을꺼라는 소식이 있어요^^
팁토 2015-09-07 17:52:33
아항~ 벨린님네 아이가 6학년이군요~요기서 알게 되네용~
이제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만 알면 되네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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