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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꼭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글쓴이 밤도깨비

등록일 2002-02-16 14:35

조회수 4,1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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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1월 2일생입니다.지금 그러니 38개월인가요?
그래서 일곱살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아이가 키만 크고 얼굴을 아기티가 역력하고 언어나 기타발달이 다른 또래보다도 현저히 늦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었지요.
올해 어린이 집에서도 말을 못한다고 입학 거절을 당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제 자신이 너무도 갈피를 못잡겠더군요.
다른 성질 급한 사람들을 보면서 느린 아이를 키우는게 내자신만 느긋해선 될일이 아니더라구요.
느긋한 제모습도 못마땅해서 잔소리를 해대니까요.
아뭏든 그래서 이 느린 아이의 큰 키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생겨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분명하게 자기기분을 말하는에 우리 아이는 아기처럼 울고 아기처럼 떼쓰고, 자다 일어나서 울고.....아직도 오줌싸고.....기저귀차고...
하는 일이 아기와 다름없다보니 (그래선지 얼굴도 아기의 표정입니다) 이 아이를 어찌 할꼬......하는 걱정이 항상 있지요.
말씀 고맙습니다.
역시, 저는 지금 이대로 느긋하게 지켜봐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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