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을 써온 은창이..2005/03/03,목 2005-03-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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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교실 수업이 있었다.
오전 8시 50분까지 등교하라고 해서
은송이에게 오빠 데려다 주고 오마하고
우리는 서둘러 나왔다.
집에 혼자 있는 은송이 때문에 교실에 들어가는 것도 못보고
몇번이고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말하고 내쳐 뛰어왔다.
오늘 수업이 오후 늦게 있는지라
은창이는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서
간식을 먹고 제 할 일을 해야만 했다.
그것도 중간에 친구네 집에 들러 놀다가
태권도장에서 수련하는 일까지 해야했으니
가방에 신주머니, 태권도복 가방까지..
내가 생각해도 마구마구 헷갈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우리 은창이..참 잘했다^^
오후 5시 20분쯤 집에 와보니
간식도 먹고 수학 공부도 좀 하고 독서록도 시작하고 있었다.
사실 조금 부족하다고 여겼지만 아직 일학년..그리고 첫날인데...
(그래도 간식 먹을 때 텔레비전을 보았다고 해서 좀 나무라긴 했다...)
 
그리고 드디어 가방을 열어보았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종합장에 알림장...색연필과 사인펜...
알림장을 열려고 했더니 은창이가..
"엄마, 잠깐만요..저랑 같이 봐요~~!!"
도대체 무엇이 써있길래...
공책의 반절...그러니까 하루치 내용이 꽉차 있다.
"선생님이 칠판에 쓴 거 이렇게 옮겨 적은거야?"
"아니..."
그럼 이걸 다 받아적었다고? 설마....
"아주아주 큰 텔레비전에 써있더라...그거 보고 쓴거야..." 에효...끙.
그래도 참 잘썼다^^
 
1.신입생 건강 상태 조사서 기록해오기
2.가정환경 조사서, 2차 홍역 예방 접종 증명서 가져오기
3.개인컵, 화장지 가지고 다니기
4.학교 오기 전에 용변 보고 오기
5.8시 50분까지 등교하기
6.가위, 풀 준비
7.우리들은 1학년 매일 가주고 다니기
8.학용품에 이름 쓰기
 
선생님의 사인도 있다.
"선생님이 글씨 잘 쓰네..하시면서 웃으셨어^^"
녀석..딴에도 긴장이 되었는지 꼭꼭 정성껏 눌러 쓴 글씨다.
"은창아....학교 가는 거 좋아?"
"응 좋아... 선생님이 착하고 예뻐..."
 
어제, 오늘 은창이의 일기다.
 
2005년 3월 2일 수요일
<<입학식>>
오늘은 학교 입학식을 했다.
입학식을 하는데 나는 착한 선생님을 발했다.(바랬다)
그런데 예쁘고 착한 선생님이었다.
그레서 기뻤다.
 
2005년 3월 3일 목요일
<<학교>>
오늘은 학교에 처음 가는 날이었다. -->교실 수업을 뜻하는 것이리라..
학교 가서 조금 부끄러웠지만 학교 가서 신났다.
선생님이 예쁘고 착했다.
엄마보다는 아니다. -->엄마를 의식한 말이 아닐런지^^;
가서 즐거웠다.
 
우리 은창이..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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