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의 자존심..저의 큰언니를 소개합니다..^^ 2006-05-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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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왠 자존심????인가 하셨죠???
한 15-6년정도 엄마표를 시행해온 저의 큰 언니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의 큰 언니이긴 하지만 요즘엔 제가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 이 글을 적어봅니다.......
 
15-6년전  형부의 해외 발령으로 홍콩으로 가서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는 그 당시 4살이었구요...둘째는 12개월때였습니다.....
처음엔 가기 힘들어하더니.......이제는 홍콩사람 다 되어 있습니다...^^
발령이 나기 전...무슨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큰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화책도 읽어주고...비디오도 구입해서 보여주고....어떻게 놀았는지는 모르지만...
이 정도면 거의 '엄마표'의 시작인 셈이죠....^^
 
아는 사람 없고...그저 믿을거라고는 남편과 두 아이뿐이였다고 하네요....
우울증도 날 법한 상황에서도 언니는 아이들의 교육에 올인하면서 언니의 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홍콩에서는 영어 교육과 집안 일을 도와주는 '필리핀 도우미'가 있다고 합니다...
여담입니다만...이 분들이 필리핀 경제의 주역이었다는 군요....^^
 
홍콩으로 건너간지 1여년이 지나...
언니네도 이 도우미분을 데리고 와서 집안 일을 봐달라고 했답니다...
 
헌데 언니가 홍콩에서 지내보니......그 당시(지금은 많이 바뀌었겠죠..^^)..주위의 한국엄마들이..
그 도우미에게 아이들 영어회화를 배우게 했는데...한국엄마들은 도우미에게 배우거나 공부를 하지
않더랍니다...그래서 알게모르게 그 도우미들에게 무시 당하는 것을 본  후로는...
언니도 잠 자는 시간 아껴가면 아이들 교육과 본인의 영어회화 공부를 했다고 하네요...
 
저의 언니가 완전히 노력파 거든요....
 
엄마표 얘기하다가 약간 삼천포로 빠졌네요....^^
이런 언니는 아이들이 학교가기 시작하면서 학교에서의 생활...선생님들과의 교류....등을 정확히 파악해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숙제가 있으며 옆에서 아이가 모르는게 있으면 같이 사전찾고..
인터넷도 검색하면서 같이 공부했다고 합니다...그렇게 지낸 세월이...큰 아이는 우리나라 학년으로는 고 3이구요...둘째는 중 3이 되었네요....
 
이 두 녀석이 홍콩 외국인 학교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않고 있는데다...
큰 아이는 현재 하바드 대학을 갈 준비를 하고 있다더군요....
놀라웠죠........그리고 대견했습니다...두 아이 모두...그리고 자랑스러웠습니다...^^
 
형부는 한국인 학교도 있지만 이왕 해외에서 지낼거라면 외국인들과 같이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완전히 적중하여 학교 생활이 무척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언니는 거기서 대학원을 졸업하고...학교(우리나라 교육원 같은곳인가봐요)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언니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아마도 제가 희서에게 영어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던 모양이더군요..
 
언니가 저에게 말해준 것이 모두 쑥쑥의 기본적인 생각과 너무도 일치하는데다..
저는 이 쑥쑥에서야 알았던 것을 언니는 먼저 실천했던 거지요...
 
언니는.........교육이란 것..영어든 무엇이든...길게 봐야 한다...보통 10년을 앞서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물론 계획대로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교재가 바뀌고 세월이
                  바뀐다 해도 교육이란 기본적인 자세는 변하지 않는다....희서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뭐를 빼고..뭐를 추가해야할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희서는 아직 취학 전이기때문에 책 한권 고르자고 인터넷 뒤지고..잠 못자고
                  그러지 마라...초반에 지치면 나중에 정작 희서가 엄마를 필요로 할때 아무것도 못할
                  수 있다........초반에 승부를 내려고 절.대.로 조바심 내지 마라..
              
                  엄마도 같이 공부해라....나중에 희서가 하는 말을 네가 알아듣지 못한다면 아마 무시
                  당할 지도 모른다....엄마는 뒤에서 지켜바라보되 그렇다면 뒷짐지고 서 있었서도안된다..
                   하루 이틀 공부 안한다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니니 희서가 좀 놀고 싶어하면 같이 나가서
                  뛰어 놀아라......희서는 아직 어리지 않니??........나이에 맞게 놀아주고....눈높이로 생각 
                  하고.......좀 더 크면 같이 의논해라...
 
                 그리고......아빠도 같이 교육에 참가시켜서 아빠를 '왕따' 시키지 마라..
                 언제나 아이 교육도 같이 의논하고...네가 원하는 방향이 있으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라.
                 엄마 혼자 아둥바둥하지 마라.....아무리 아빠가 바빠도 쉬는 날은 있잖니....
                 단 10분을 같이 있더라도....최선을 다해서 희서와 놀게 해라...
 
                내가 우리 아이들 키우면 교육시킬때 항상 마음에 두는 것은....아이들을 닥달하지 말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생각하자......그리고 같이 공부하자......였다...
                나 혼자만 잘 해서도 아니고....네 형부도 전폭적인 지지와 아이들이 정말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이다.......이것 모두를 잘 운전하는 사람은 엄마다..........
 
재희야(제 이름입니다...^^)....아무리 힘들어도 너는 엄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는 뭐든 할 수 있는거란다...
직장생활하면서 힘든거 알지만...........너 혼자만 힘든거 아닌거 알고 있지??
언니를 위해서도 희서의 맑은 영혼과 희서아빠의 착한 심성으로 기도해 주렴...
나도 너희를 위해 기도해 줄께....
열심히 하다보면 정~~말 보람있단다...
네가 희서를 직접 가르친다는 소리를 듣고 몇 번이고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전화해서 미안하다......
잘 할수 있지???.......그리고 엄마.아빠 네가 잘 보살펴 드리기 바란다...
 
다음에 한국에 나가서 보자...........재희...화이팅...
 
ㅎㅎㅎㅎ...이 글은 올리는데 왜 눈물이 납니까????ㅎㅎㅎㅎ
엄마표...힘들고 어렵지만.........모두들 기운내시라고 글 올립니다.......
저는 저의 큰 언니와 형부를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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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앤리사 2008-09-12 10:57 

저도 희서맘님이 직장맘이시라는 점에 번뜩 눈에 띄어 1번부터 읽고 있어요.

이 글읽는데. 저도 눈물이 글썽글썽..

정말 힘이 되는 .. 멋진 글이세요.

찌녕맘 2008-04-29 16:58 

휴~

눈물납니다~

언젠가  ORT에 대해서 글 남겨주신 희서맘님 기억하고,

이렇게 웹칼럼도 있길래 처음부터 읽어봅니다.

언니의 말씀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공부해라..무시당한다..'네요~

벌써 제가 그렇거든요.

6살 아들래미가 영어잘~하는 아빠하고는 영어공부를 할려고 해도 저랑은 별 재미없어 해요.

제가 봐도 아빠는 참으로 재밌게 하는데..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라고 생각하니 움츠려들곤 합니다.

공부해야겠죠..멀리보고, 지금부터 제가 공부해도 늦지 않겠지요..

아마도, 희서맘님 글 다 보고나면 기운만땅 충전해서 뭔가 할거 같은데요? ^^

연수맘 2008-03-04 15:13 

저도 이제야 읽고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직장맘이라 힘들다는 핑계로 너무 많은 걸 잃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성윤성현맘 2008-01-15 01:20 
1번글부터 쭉 읽고 있는데.. 이 마음 알거 같아요. 좀 늦은 엄마표.. 하지만, 저두 길게 보고 지치지 않도록 내공을 쌓아야겠네요.
현이맘.. 2007-10-12 16:43 
희서맘님의 언니께서 말씀하셨던 글들을 읽으니 제가 눈물이 나네요...저도 지금 37개월된 아들이 있는데 여태 뭘했는지 새삼 엄마인 제가 아들에게 미안해 지네요
박영신 2007-09-13 00:55 
저도 감동이 되어 눈물이 나려고 해요...희서맘님 언니 정말 멋지세요. 희서맘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