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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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 너 밖에 없더라..
얼마전 예전에 품앗이 수업을 하던 엄마가 찾아와서 한 말이랍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우리 아이는 지금 초등2학년...그 집 딸은 초등 1학년
멋모르고 아이와 함께 열심히 놀아준다는 생각으로 5살때 쑥쑥에서 모임을 만들어서
열심히 영어로 놀아주며 함께했는데...
거리도 멀고 일하는 엄마들이라 시간도 부족하고, 아이들간의 나이차도 무시못하겠고
우리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품앗이 수업이 흐지부지 되었답니다.
한살 작은 그 아이가 올해 초등학생이 되면서
슬슬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주위에 스쳐지나가는 소리에 마음도 흔들리고...
우리 아이도 이제 학원에 보내야하나?
학원엔 거의 비슷한 방식에 코스북으로 하던데...그렇게 똑같이 우리아이에게도
영어를 접해야하나...다른 방법은 없나?...영어동화책만 읽어주고 활용하는 곳은 없을까?
마냥 영어를 놓아버리기는 불안하고....해주자니 시간은 안되고..
그렇다고 학원에 맞기기는 싫고...
그러던 차에 저희집에 들르게 되었던 그 엄마가...
내 주위에 초등학생인데 영어 학원 안 보내고 엄마가 붙들고 앉아 있는 엄마는
너 밖에 없더라...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나도 너랑 같은 마음이지만...자꾸 불안한 맘이 든다구요...
뭐...저라고 안 불안하겠습니까?...
사람 마음이라는게 다 똑같지요...
우리 아이가 좀더 잘했으면 싶고, 특별났으면 싶고....^^
전 이 생각만 한답니다...
당장에 학원을 보내면 좀더 많은 단어를 익히게 되고,
네이티브랑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입도 트이고, 발음도 좀 더 좋아지겠지요..
그리고 쓰기 못하는 우리딸 쓰기도 좀 할 수 있게 되구요...
이렇게 당장 눈에 뜨이는 효과는 정말 커 보입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딸이 얼마나 즐거워하며 오랫동안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아마 전 길어야 1년이라 생각해요...
난 단지...우리 아이가 초등3학년이 되어..
학교에서 영어시간이 되었을때...
home..이라는 글자를 보고...
아...엄마랑 이 놀이를 했을때 봤던 글자이네,
저 글자로 뭐 만들기도 했는데..
저 글자 우리집의 어느 동화책에서 봤는데...라며.
집에 와서 그 책을 찾아보고 스스로 찾아서 읽게 되는 그 순간을 생각한다구요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학교에서 배우는 문법위주의 교육에 지쳐서 피곤해서 쉬고 싶을때
(그렇다고 학교 교육이 잘 못 되었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아시죠^^)
집에 돌아와 재미있는 nates the great를 읽으며 여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아이로 자라길 바랄뿐이라구요
이렇게 내 아이의 초등영어는 느리고 더디고,
소리없이 오늘도 조용히 진행되어 가고 있답니다...
단지 강요하는 영어가 아닌 즐기는 영어로, 살아있는 영어로, 휴식같은 영어로
내 아이에게 자리하길 바라면서요
예쁜여우 
[Readers]I can do it
[초등영어]내 주위에 너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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