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손을 잡고 달빛처럼 맑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잔잔한 문체의 감동적인 동화 모음.
저자 권정생
1937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에 귀국하였습니다. 1969년제 1회 \"기독교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었으며, 같은 해 \"한국 아동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에 동화집 [강아지똥][사과나무밭 달님][하느님의 눈물], 장편동화[몽실언니][점득이네] 등이 있습니다. 현재 경북 안동의 한 시골에서 늘 어린이를 생각하면 좋은 글을 많이 쓰고 계십니다.
그림 김영진
별똥별
고향 마을에 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가득히 가득히 아름다운 봄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보드라운 바람이 남쪽 나라에서 산을 넘어 불어왔습니다. 그 봄바람을 타고 노란 금빛 날개를 저으며 한 마리의 새가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양지바른 돌감 가에, 전에 없었던 살구나무 한 그루가 눈부시게 함박꽃을 피워 놓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란 깃털의 새가 날아오자 살구꽃나무가 바알간 꽃냄새를 눈이 아리도록 풍겼습니다.
(본문 p.107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