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시골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척추장애에 시달렸지만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어린이 작품을 남긴 작가의 동화책. <어느 경찰 아저씨의 길고 긴 이야기>를 비롯해 < 집없는 떠돌이 이야기>,<집배원 아저씨 이야기> 등 여섯 편을 엮었다.
저자 카렐 차페크
Karel Capek
체코의 저널리스트, 비평가, 산문작가, 극작가.
체코의 보헤미아에서 시골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척추 장애에 시달렸지만 1차 대전 후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애쓰며 나찌에 저항했다. 또한 신체의 장애에 그에 굴하지 않고 글쓰기에 재능을 떨쳐 소설, 희곡, 수필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특히, 형 요제프와 함께 기발한 상상력으로 철학적이면서 아이러니와 유머가 담긴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 중 인간의 탐욕과 이기주의를 경계하고 삶의 주체성을 강조한 <알 유 알(R.U.R.)>이라는 희곡이 유명하다. 1990년 유럽에서는 차페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SF 문학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희곡 작품으로 인간의 탐욕과 이기주의를 경계하고 삶의 주체성을 강조한 작품 <(R.U.R.)>이 있다. 이 작품에서 '로봇'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다.
그림 요제프 차
Josef Capek
화가. 카렐 차뻭의 형.
번역 변은숙
작은 새와 천사의 알 이야기
얘들아, 너희들은 작은 새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아니?
아마 모를 거야. 작은 새들이 우리 사람 말로 이야기를 나누는 때는 이른 새벽뿐인데,
그 때는 너희들이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을 때니 말이야.
날이 새고 아침이 되었을 때쯤이면 벌써 작은 새들은 수다를 떨고 있을 틈도 없이 바쁘단다.
낟알을 줍거나 땅벌레를 쪼거나 날아다니는 파리를 잡는 일만으로도 벅차거든.
아빠새는 식구들을 위해 하늘 높이 날개가 닿는 데까지 날아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고,
엄마새는 집에서 아기새들을 돌봐야 된단다.
(본문 p.103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