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이 엄청나게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통해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과 더 나아가 억울하게 고통 당해온 많은 사람들에 대해 애정을 갖게 하는 동화 '손바닥에 쓴 글씨'를 비롯하여, 가난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의지하는 가운데 가족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그린 '두더지 가족', 도시내기가 시골 외할머니네서 마주한 순박한 시골 인심과 우정을 그린 '그림 속 풍경' 등 미움과 아픔과 고통이 없는, 공평하고 의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저자 김옥
김옥 선생님은 196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어요. 동화도 쓰지만, 학교에서는 일학년 아이들을 가르친답니다. 어떤 때는 우리 반 아이들이 작은 물고기처럼 맑고 귀엽게 느껴져요. 두 딸 단비, 은비와 함께 강아지와 거북이를 열심히 기르고 있습니다. 비 갠 뒤 놀이터에 생긴 물웅덩이에서 두 딸과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고요, 저녁 어스름에 가족과 함께 소나무 숲을 지나 약수터로 물 뜨러 가는 시간이 제일 소중하답니다.
그림 이은천
196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했다. 그린 책으로 <우리 집 가출쟁이>,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눈 뜨는 시절>, <미루나무가 쓰는 편지>, <마사코의 질문>,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