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동물들은 언제나 같은 동물의 그림자로 살아가야 한다는게 따분하고 지루했어요. 그래서 아주 멋진 생각을 해냈지요. "그림자 친구야, 너랑 나랑, 나랑 너랑 그림자 바꾸면 어떨까?" 그림자회의에 모였던 그림자동물들이 서로 주인을 바꾸기로 합니다. 돼지그림자는 사자를 찾아가고 박쥐그림자는 거북이 그림자가 되기로 합니다. 마음에 드는 주인들을 찾아간 그림자들이 행복했을까요? 다른주인의 그림자노릇을 하면서 원래 주인의 소중함을 느낀 그림자들은 다시 제 주인을 찾아가기 되지요.

저자 미리암 프레슬러
1940년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태어났다. 제2의 루이제 린저라는 평을 듣는 독일의 대표적인 청소년 작가.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고, 졸업 후 다양한 일을 했다. 현재 뮌헨에 거주하며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히브리어와 네덜란드어로 된 작품들을 많이 번역, 발표했다. 1994년 번역전집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1995년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씁쓸한 초콜릿', '11월의 고양이', '카타리나와 그 밖의 아이들', '나는 몹시 그리워한다. 안나 프랑크의 삶' 등이 있다.

그림 사라 발
1944년 뮌헨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 뮌헨 선사 국립박물관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100여 권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2002년 현재 프리랜서 예술가로서 뮌헨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