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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가 '대죄'인 이유

글쓴이 새벽달

등록일 2009-07-13 02:03

조회수 9,057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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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쑥쑥에 와서 좀 뜬금없는 글일수도 있겠지만..

쑥쑥만 들어왔다하면 쑥쑥에 엄친아 엄친딸들이 읽고 듣는 영어책 목록 보고

멀쩡한 애 한번 쨰려보게 되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저 같은 분들 마음 가라앉히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비교'로 상처주지 말자는 뜻에서 제 생각 나눕니다. (좀 깁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만 읽어주세요.)  

.........................................................................

 

부제 : 초3 아들 기말고사 성적표 보고 도 닦은 날

 

'비교하지 마라'

'비교는 금물'

 

이제 이 말은 상식이 되었다.

육아서 한권 안 읽은 엄마도 알고

세살된 꼬마애도 본능적으로 알고 불쾌해 한다.

그래 비교는 아니지. 애 한테 안좋아. 상식처럼 알고는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엄마는 거의 없다. 왜일까?

 

그건 아마도 '비교'가 무엇인지,

'비교'가 초래하는 결과가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두가지를 안다면, 특히 그 끔찍한 결과를 안다면

그 어떤 엄마도 자기 자식을 남과 비교하지 않을것이다.

 

몇일전 1호가 뜬금없이 이런 말을 했다.

"엄마, 나 이제 축구 하기 싫어." 

 

워낙 축구 사랑이 대단한 1호이기에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왜그러냐고. 무슨 일 있었냐고 계속해서 이렇게 저렇게 대답을 유도해보니,

 

한 친구가 "에이, 1호 너도 축구 못하네 뭐~" 라고 말했단다.

그런데 그 친구는 워낙 말수도 적고 얌전하고 착한 아이라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왜 그 아이가 그 아이 답지 않은 가시돋힌 말을 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그 친구 엄마는 나보다 나이가 한참 위인 엄마인데 늘 나한테 그런말을 하곤 하는데..  

"1호는 도대체 못하는게 뭐야. 영어도 잘해, 공부도 잘해, 축구도 잘해, 피아노도 잘쳐. 도대체 못하는게 뭐야~"

 

만일 그 말을 아이앞에서 했다면...............? 

그랬다면 그 아이가 1호에게 상처가 될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내뱉은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어쩌면 내가 아이에게 무심결에 내뱉은 '비교'의 말이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가보다.. 싶었다. 

내가 아이에게 내뱉은 비교의 말들을 묵상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1. 비교 사례 1) 노골적 비교, 특정인물과 내 자식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비교는 사실 굉장히 노골적이고 극적이다.

"옆집 철수는 이번에 전과목 백점 맞았다더라. 그런데 넌 이게 뭐니?"

"옆집 철수는 영어도 잘해, 수학도 잘해, 책도 많이 읽어, 그림도 잘그려, 피아노도 잘쳐, 운동도 잘해. 넌 도대체 잘하는게 뭐니?"

"옆집 철수는 어쩜 그리 인사성도 밝니. 넌 정말 동네 챙피해서. 인사좀 잘 하고 다녀!"

"형은 그림을 참 잘그렸는데. 넌 어째 아직도 선긋기도 제대로 못하니." 

 

이런 원색적인 비교를 하는 엄마들은 별로 없을꺼다.

그러니 이런 유혹에 빠질 일 거의 없다. 걱정없다.

우리 엄마들이 경계해야 할 비교는 이런 비교가 아니다. 바로 비교 사례 2) 이다.

 

2. 비교 사례 2) 특정인물에 대한 언급

 

"옆집 철수는 이번에 1등 했대"

"형아는 그림을 참~ 잘 그려.'

 

특정 인물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하는 칭찬.

우리 엄마들이 아무 생각없이 잘 내뱉는 말이다.  

하지만 의미없이 던진 이 말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옆집 철수는 이번에 1등 했대" (그런데, 넌 이게 뭐니. 못난놈. 이 에미는 참 자존심 상한다. 그집 엄마를 이제 어떻게 보니. 그집엄마 목에 힘들어가는 꼴을 내가 어떻게 보냐고.) 괄호안에 있는 말은 비록 엄마가 내뱉은 말은 아니지만 아이는 따옴표속의 말 한마디로 충분히 괴롭고 비참하다. 방에 들어가 내 머리를 쥐어 박고 싶을 만큼 괴롭고 슬프다.

 

생각없이 이 말한마디를 내뱉은 엄마의 내면 깊숙한 심리를 보면

욕심, 성적에 대한 집착, 학벌에 대한 공포, 시기, 질투, 조급함, 근시안적인 교육관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가득하다. 그런 감정이 뒤엉켜 그런말을 내뱉게 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비교, 콕 집어 뉘집 애는 몇점.이라는 비교로 아이가 정신이 번쩍 나서 정신차리고 공부하게 될꺼라는 착각에 전략적으로 그런 자극적 말을 내뱉을 수도 있다. 

 

3. 비교는 '죄의 씨앗'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이러하다.

 

아이의 마음속에는 '철수'라는 특정인물에 대한 '미움의 씨앗'이 가슴에 박힌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빼앗은 그 철수가 밉고.

엄마를 실망시킨 내 자신이 죽도록 밉다. 한심하다.

 

이제부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수'를 끌어내리고 싶다.

철수의 약점을 찾고 싶다. 저녀석도 빈틈이 분명 있을꺼야. 우리 엄마가 한심해 할 그런 빈틈.

그러다 약점을 발견하면 잔인하게 놀려본다.

 

체육시간에 넘어져 크게 다친 '철수'가 하나도 안 불쌍하다. 고소하다.

공부만 하느라 친구가 없는 외로운 '철수'를 보면 통쾌하다. 왕따만들기에 슬쩍 동참해본다.  

엄마. 철수좀 봐요. 맨날 공부만 하느라 친구가 없잖아. 저거보단 공부 좀 못해도 친구많은 내가 더 멋지지 않아? 그래도 엄마는 변함없는 동경의 눈으로 철수를 바라보고 철수엄마를 부러워한다. 내 절망감은 더 커지고 철수에 대한 증오는 커져만 간다.

 

무심코 내뱉은 '옆집 철수는 올백이더라."

한마디에 내 아이에게 걷잡을 수 없는 '미움의 씨앗'을 심어준다는 걸 안다면

어떤 엄마가 이런 무시무시한 말을 내 아이에게 무책임하게 내뱉을 수 있을까.

 

옆 짝꿍이 왕따를 당하건 말건.

옆 짝꿍이 결석을 하건말건.

옆집 애가 야구 배트에 맞아서 쓰러져 있건 말건.

일말의 측은지심 없이 내 앞길만 가는 요즘 아이들.

무한경쟁 속에서 옆에 아이를 짓밟아서라도 다만 1점이라도 더 받으려고 혈안이 되었있는 아이들.

회사에서도 자신의 승진과 업무성과를 위해서라면 옆의 동료가 어떻게 되던 말던 짓밟고 올라가는 사람들 있다. 옆집 엄마가 아이와의 관계속에서 힘들어하고 삐걱거리면, 옳다구나. 우리 아이 경쟁자 한명 재꼈구나. 쾌재를 부르는 엄마들 있다. (남집 딸 잘되는 꼴 보면 배아프고, 못되는 꼴 보면 옳다구나.. 하는 엄마 있다. 그 엄마에게서 아이는 무엇을 배울까..)

 

어찌보면 이 모든 비인간적인 양상들.

오로지 내 식구, 내 자식, 나 혼자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식의 지독한 이기주의.

소외된 이웃들, 아프고 병든 이웃들이 어떻게 살건 말건 상관없다는 식의 '측은지심 불감증'은... 과거 어린시절 엄마가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이 '비교의 말 한마디'가 만든 '미움의 씨앗'이 그 시작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는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완벽하고 욕심많은 엄마일수록 아이 앞에서 자극적인 비교의 말을 많이 하면서 아이를 무한경쟁속을 밀어넣는다. 공부하는 기계처럼 그렇게 돌리고 또 돌린다. 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엄마의 바램대로 공부든 뭐든 최고를 달린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건 곪아 터지게 마련이다. '그 아이'는 평소 엄마가 늘 비교하는 그 '엄친딸'을 잔인하고 교묘하게 괴롭힌다. 그 은밀함과 잔인함에 소름이 끼친다. 이제 초등 1학년인 '그 아이'의 증오, 시기, 질투는 엄마의 그것과 너무나 똑같아 놀랍기만 하다.  

 

'그 아이'는 학원에서 자주 운다. 울보라 놀림을 받는다. 그런데 엄마만 모른다. 내 딸이 우는지. 내 딸이 왜 우는지.  엄마의 관심사는 아이의 눈물이 아니라 성적이다. 상대적 성적.

'그 아이'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성적의 기복도 심하다. 신경질적이고 짜증이 잦다.

친구들이 하나둘 불편해 한다. 친구들은 하나둘 떠난다. 친구들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내 얘기 들어주고 내 마음 편안하게 해주는 따뜻한 '엄친딸' 옆에 있고 싶지, 신경질적인 '그 아이' 옆에 가고 싶지 않다. 엄마도 알아주지 않는 '그 아이'의 외로움과 고통, 상처는. 아... 누가 알아주나. 누가 달래주나. 

 

(난 몇해동안 그 아이와 엄마를 지켜보았고, 그 아이의 고통을 알고 그 아이 엄마를 알고 있지만.. 전할길이 없다. 그 엄마는 자신의 비교가 낳은 '미움의씨앗'이 자신의 딸을 얼마나 큰 죄로 빠져들게 하는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아파하는지 모른다. 그걸 알만큼 건강한 엄마라면 사태를 그지경까지 몰고가진 않는다. 그걸 안다면 그 엄마는 가슴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죄짓게 하는 자신의 '입'을 막을 것이다. 무지와 무감각은 이토록 큰 죄다.)   

 

4. 비교를 피하는 법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자식을 사랑하지만  

아이들에게서 바라는 점은 제각기 다를것이다.

 

만일 내 아이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지성인으로 성장하기를 꿈꾸는 엄마라면,

내 아이 마음속에 '미움의 씨앗'을 뿌리지 말자.

내 아이 '죄인' 만들지 말자.

내 아이 '질투의 화신' 만들지 말자.

 

'옆집 철수는 어떻더라' 라는 말은 꿀꺽 삼키고, 

'우리 XX(내자식 이름)는 이렇더라." 라고 바꾸어 말해보자.

'우리아이'에게 촛점을 맞춰 말해보자. 그러다보면 '우리아이'도 칭찬할 것 투성이인 엄친아로 변한다.

 

내 나름대로 비교를 피하는 방법은 이거다. 

 

1) 특정 인명을 언급하지 않고, '내아이 이름'을 주어로 쓴 문장만 내뱉어라.

(남의집 자식 얘기는 접어두고, 내 자식만 바라보고 축복의 말만 하자)

 

2) 두 아들이 함께 있을 때에는 특정 아이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는다. (단둘이 있을때 귓속말로 칭찬하라 ^^)

(이건 까탈스런 2호덕분에 일찌감치 도 닦은 종목이다. 내가 아무 생각없이 '1호는 참~ 수학을 잘해. 1호는 참~ 피아노를 잘 쳐' 했다가는 저쪽방에서 난리가 난다. "그럼 나는!!!!! 민수는 수학 못해?????" 벌써 눈물은 떨어지지 직전이고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다. -.-;; 울음보터지기 전에 난 우다다다 달려가 한 30분은 2호 찬미가 불러야 한다.

 

만일 형과 동생이 죽도록 싸운다면. 

엄마만 집에 없으면 형이 동생을 죽도록 때리고 괴롭힌다면. 미워한다면. 서러워한다면.

백프로다. 엄마의 입에서 나온 '비교'가 뿌린 '미움의 씨앗'이 그 원인이다.)  

 

3) 훈육을 하고 싶을 때에는, '내아이'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다.

"우리 1호가 지난 여름방학때는 정말 치열하게 책 읽곤 했는데. 엄마는 그때가 살짝 그립네."

(예전 같았으면, 옆집 준영이는 책을 쌓아놓고 읽는단다. 철수는 영어 집중듣기를 몇시간을 하는줄 아니?

영희는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하면 30분 이상 엉덩이를 안뗀다더라. 했을 텐데

이제는 1호의 전성기?를 들먹이면서 그때 너 정말 대단했었지. 한다.)

 

이런 방식의 대화는

아이의 자존감은 다치지 않고

아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내 나름의 비법이다.

 

5. 이번주 내가 피한 비교의 유혹 

 

기말고사 점수가 나왔다. 

수학 한과목만 100점을 맞고 나머지는 난리가 났다.

난 사실 네과목이라 올백은 어렵겠지만 한두개만 틀릴 줄 알았는데 좀 놀랐다.

 

그런데.. 1호가 일기장에 쓴 글을 봤다. (시험점수가 일기장에 붙여져 있었다)

"슬프다. 시험을 너무 못봐서. 이제부터는 책을 좀더 많이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글을 썼다가 지운 흔적을 본거다. 마음이.. 짠..했다.

 

애가 받은 충격과 수치심이 얼마나 클 지 알기때문에

시험 점수에 대해 아무 말도 안했다. 한마디만 했다.

"자유시간 좀 줄이고, 책 좀 읽어야 겠지?"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 두개를 참았다.

1) "수학 백점 맞은 애가 너희반에서 몇명이니?" (풉..)

(아이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뭉개버리는 한마디 말이다.

30명 중 20명이 다 수학 100점이라는 사실을 알더라도 난 그것을 무덤까지 비밀로 가져 갈꺼다. 

내 아들이 100점이라 기분 트더지는 엄마의 미소를 보고 싶어 하는 아들 얼굴 한번 쳐다보고 그냥 환하게 웃어주면 그만이다.)

 

2) "어머머머있잖아. 옆집 수정이는 국어, 수학 100점에, 사회, 과학 각각 하나씩만 틀려서 1등 했대"

(엄마가 수정이 등수를 안다는 사실을, 절대로 1호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꺼다.

이런 정보는 엄마가 굳이 언급 안해도 다 안다. 애들은 반구성원 전체의 성적을 꿰뚫고 있다.

아이가 가장 두려워 하는 건 나보다 시험 잘 본 아이들 성적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엄마가 친구들의 성적을 꿰뚫고 있고,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커져 낙심하는 것이다. 그것을 가장 슬퍼한다. 우리 아이들은.)

 

아이 자존감 지켜주기.

이거 하나만 제대로 해도 자식 농사 성공이다.

왜냐면 이건 아이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는 엄마만이 해낼 수 있는 미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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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맘 2009-11-04 14:34 

첨 으로 댓글달아봅니다,

너무나 뻔뻔하게 자연스럽게 저도 울 딸들에게 한말들입니다,

잘해도,못해도 항상, 너네반애들은 몇명이,,.라는말을꼭 하게 됩니다

글을 읽고,, 반성합니다.

우리 아이 그대로를 사랑하렵니다,

3학년.6학년딸둔 엄마입니다.

3한년딸이 1개 틀려서 일등햇다는데도 이번시험이 쉬웠었나 생각했습니다,

둘다 스스로 공부한결과여서, 자랑스럽긴햇습니다만,,

언니가 동생보다 못해서, 크게 칭찬은 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입이 문제입니다, 항상 반친구들과비교해서,,

반성합니다,, 그대로를 사랑하자고,,

세모맘 2009-07-16 16:35 

추천 꾸욱 누릅니다. 저희는 초2쌍둥이에다가 7살.이렇게 삼형제예요. 쌍둥이는 12월생, 막내는 2월생이어서 햇수로는 2년차이지만 개월수로는 14개월차이밖에 안난답니다. 그래서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비교당하게 되는 상황이 많이 벌어져서 글에 더 공감했어요. 이번 국어, 수학경시대회에서 의외로 큰놈이 상을 둘다 타오고 작은애는 하나도 안타와서 작은애 자존심이 많이 상했어요. 물론 비교는 안했지만 어린아이인데도 그 상황 자체로 무척 자존심 상해하면서 나중에 1학년때 자기가 받은 상까지 이야기 하더군요.. 일단 반에서 한명받은 그 상에 대해 큰애가 자랑스러워하고 저역시 기뻐하는 표정을 본것이지요.. 사실 평소에는 작은애가 더 잘하고 나름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글 보고 앞으로 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연맘 2009-07-16 16:23 

ㅋ~~

저도 우리큰딸, 둘째 아들 서로 비교 안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한번은 둘째 -우와 그림 너무 멋지게 잘그린다!!-잘한다고 칭찬해주면

첫째가 잉 그럼 난 ㅇㅇ보다 못하는 거야? 이런말도 하고

나도 그럼 엄마 다른 엄마랑 비교한다~ 이런말도 하는 거 있죠.

두 오누이 사이도 누구 한명 잘한다고 큰소리내서 말 못하겠어요. ㅋㅋ

 

 

미니맘 2009-07-15 13:47 

전 1번짓도 많이 했는데.. 어쩌죠?

눈물날라구 해요.. ^^;;

미라벨 2009-07-14 12:23 

새벽달님, 좋은 화두 던져주셨네요.. 자주 나오세요..

이번에 큰아드님이 겪은 일.. 내 아이가 좀 잘한다하는 엄마들이 다들 염두에 두고 걱정하는 일이지요..

 

우리 아이 자존감 세워주게 엄마로서 해 줄수 있는 일이

남의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고 그 위에

남의 아이를 많이  칭찬해 주는 것이 더 적극적이 방법이라고 생각해요.(내아이가 옆에 없을때 하는 센스)

옆집아이가 행복해야 내아이도 행복한법..

사람 좋은 엄마들중에서는  겸손함과 책임감때문에..오히려 내자식에 대해서  엄격하고 칭찬을 안하는 분들이 많아요..

겸손한 또는 비판적인 엄마 때문에 집에서 억울하게 칭찬 못받는 아이들..

내 자식이 아니라 욕심없는 옆집 아줌마 눈으로 들여다 보면 다들 멋지고 훌륭한 부분이 너무 많아요..

그런점이  옆집 아줌마인 내 눈에 보일때....열심히, 열심히 칭찬을 해 줘야합니다.

옆집아줌마가 해 준 칭찬은 엄마가 해준 칭찬만 못할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옆집아이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제 딸이 스쳐지나가는 말이라도 자기 친구 칭찬을 했다면 꼭 기억했다가

그 아이를 만났을때 크게 칭찬해준답니다..

'준이 이번 여름 방학숙제 경보기 너무 멋지게 만들었다더라.. 어쩜 그렇게 잘했니!!!"

'태희 목소리가 너무 좋구나. 꼭 앵커우먼 같아.." 라든지..

옆집 아이들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답니다.

 

옆집 아이가 행복해야 내 아이도 행복해지는 것.. 쑥 맘님들은 모두 알고 계실거예요..

새벽달님도 축구 문제로 뾰족하게 군 그 아이..좋은 점을 많이 많이 칭찬해주세요.(걔 엄마가 1호 칭찬해준것 2배로..)

비교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칭찬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

온 동네 엄마들이 나서햐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1맘 2009-07-13 23:40 

너무 재미있어요. 전 초1인데..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에게 스트레스 줄까봐 걱정되요.

아이 자존감 지켜주는 엄마..항상 신경써야 겠어요^^

내일의 태양 2009-07-13 17:57 

알면서도 왜 그렇게 입이 근질거리는지?

'누가 백점 맞았어?'

그럴 때마다 누가 내 입 좀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반성 모드로 ~~~

엘리스맘 2009-07-13 17:19 

우리 아들도 3학년인데 기말고사 성적이 형편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쿨하게 하지 못했어요..

반성은 하지만 제 마음이 조절이 안되네요..

도를 닦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할것 같아요..

이유정 2009-07-13 14:55 

앙~ 오늘 아들이 태권도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한마디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좋은 글을 읽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지난 날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했는지도

반성하게 되는군요.

에휴~~ 심호흡 크게 하고 마음 가라앉히고 아들의 얼굴 보면서 다정하게 말할랍니다.

잘 읽었어요

지민맘 2009-07-13 13:48 

저한테 꼭 필요한 글이네요..두고두고 읽을랍니다..

스크랩해가요.....

오아시스 2009-07-13 11:18 

저도 뜨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무심코 내뱉은 비교의 말에( 비교사례 2였죠)아이가 짜증을 내서(초2) 서로 다투다 다투다

절대 누구와 비교해 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스스로 반성 많이 했습니다.

아이로 인해 사람되어 간다는..

날이 갈수록 마음을 비우는 법만 배워간다고나 할까..^^;;

혜경병현맘 2009-07-13 10:32 

지난주 EBS 60분 부모 주제여서 한번더 보게됬습니다...

비교가 키우는 많은 병들...

다른건 몰라두 두 남매가 피터지게 싸운다면...그건 제탓이라는...

이젠 조심해야 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장난쟁이 2009-07-13 10:24 

반성합니다.

흡! 전 이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아, 너희반에서 국어 백점 맞은애들이 몇명이야? 누구누구야?

딸:(엄마를 빤히쳐다보더니) 엄마 우리반애들 점수 묻지마. 대답안할거야.

 

그리고 정말 입을 다물어버리더군요..

에궁..직장맘이라 아이에게 반아이에게들에 대해 묻곤했는데 아이는 이미 서로 비교하고 있다는걸 알았던게지요. 엄마의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 다른아이들이 동원되었던 적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시험점수는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대신 아이가 뭔가 하려고 할때 팍팍 밀어주자고...

 

일마레 2009-07-13 09:20 

어느 도사님이 새벽달님의 글을 읽었다면 " 이제 하산하여도 좋다" 라고 하셨을겁니다..

이러한 경지에 오르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요즘과 같이 경쟁과 비교가 넘치는 세상에 꼭 필요한 글입니다..

 

 

알리샤 2009-07-13 09:08 

아.... 너무 좋은 글이네요...

요약본을 냉장고에 붙여놔야겠단 생각이 확 들을 정도로..~~

몇가지 키워드를 명심하고 살면, 우리 자식 기안죽이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놈의 욱하는 성격대문에 그런일이 쉽지 않을듯.. 욱.. 욱!

 

참,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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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인사 드립니다

[5]
Rebecca1.. 2022/11/28 2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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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인사드립니다.

[5]
zooty111.. 2022/11/25 29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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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인사드립니다.

[4]
자유로인.. 2022/11/25 3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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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인사드립니다^^

[5]
readingb.. 2022/11/22 3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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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인사드립니다.

[5]
SHSophia.. 2022/11/21 3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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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2> 세번째미션 제9편 예심

준혁재정.. 2022/11/21 3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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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자연관찰] 그림책 소개해드립니다!!

[1]
운영자 2022/11/18 3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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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3]
밍또 2022/11/14 5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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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엄마표 영어

운영자 2022/11/09 6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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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표로 다개국어를 하고있는데 이런 좋은 사이트가 있었..

[1]
monica05.. 2022/11/05 9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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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책 읽기가 참 쉽지않아요.

[2]
옥토넛콰.. 2022/11/04 8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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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트리하우스 배경지식 설명서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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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22/10/28 960 0
독후활동 워크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