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희 집 딸 중2예요
중국어 공부한지 2년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처음엔 개인지도(6개월), 지금까지 차이홍(2년/남색단계8권/일주일에 2번 1시간씩)을 하고있어요
작년 10월에 hsk3급취득,
지난달에 hsk4급 시험을 치르고, 다음 주에 합격여부를 알수 있는데
아마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합격하리라 예상합니다.
한자를 어느정도 알고 시작해서(어문학회3급 취득후)인지 그동안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앞으로 중국어공부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4급 시험을 준비하면서 엄마인 제가 느낀건
아이가 듣기를 힘들어 하는거 같고, 단어외우는걸 싫어했어요
의지, 성실함과는 조금거리가 있는 아이라 이대로 가다가는
중국어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 질거 같은데
중국어는 제가 전혀 모르고 차이홍선생님께만 의지하며 왔는데
교재이외의 수업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다가
화상중국어가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hsk5급은 듣기가 안되면 무척 힘들다고 하는데
학기중엔 매일 30분씩 주5회 화상수업(방학때는 5회50분)을 생각중입니다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중학교 졸업전에 hsk5급을 꼭 취득할 수 있게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5급을 취득하기 위한 가간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이어가면 좋을지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sahng 
아이의 중국어 공부에 도움부탁드립니다
최신
이전
안녕하세요? 마음과는 달리... 아주 아주 가끔 발도장을 찍게되는.....상현샘입니다.
중학생 중국어 학습에 대해 어찌할까..하는 생각을 하시는 글을 읽고.. 부족하지만 개인적인 의견 살짝 적으려 합니다.
기존의 hsk시험 급수에 비해서 최근 바뀐 新hsk 문제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고급단계로 갈수록,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점수를 따는데는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요.(6급의 경우를 들면요)
기존의 어법 위주의 문제가 아니라, 어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실제로 어색한 경우를 분별해내는 문제도 간간이 나오기 때문이죠.
물론, 급수를 획득하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점수를 몇 점을 맞는지를 좀 더 생각해봐야 하고요.
급수를 획득하는 여부는 사실 예전보다 많이 어렵진 않아요. 오히려 더 쉬워졌다고 볼 수 있어요. 예전에는 한 부분이라도 점수차이가 있으면 급수를 주지 않았던 반면(모든 영역의 수준이 고르지 않으면 불합격이 되었죠..), 현재 신 hsk는 총점제로 가기 때문에 합산 점수가 합격점이면 급수를 주거든요.
아마도.. 머지않아, 급수가 몇 급인지 뿐만 아니라, 5급인데 몇 점인지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날이 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요.
여러 지원서에 현재 급수에 대한 공란이 있지만, 같은 급수라고 하더라도 턱걸이 한 친구와 상위권 점수를 받은 친구와는 점수차이가 아주 많이 나거든요.
중등 친구들은..
동기부여가 어느 정도 마련되어야만 학습한 내용에 대해 꾸준한 흥미가 유지되고
따라서 어휘공부나 문법을 스스로 찾아보려는 생각이 들거에요.
이미 어느 정도의 어휘량이 누적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친구가 자신이 학습한 어휘를 스스로 활용하고 문장으로 응용하면서 현실적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인식하는 기회를 좀 마련해주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댁이 어디신지 몰라서 섣불리 말씀드리긴 조심스러운데.. 신촌 지하철역 근처에, <라오상하이>라는 중국문화카페가 있어요. 차라리 그 곳에서 진행되는 원어민 수업(모임형태로 진행됩니다. 나름 저렴해요)이나, 차를 마시러 한 번 가보세요. 라오반장님 그러니까 사장님이 계실 때는 이런저런 차와 관련된 이야기도 친절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한가지 좋은 점은,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모두 중국어구사자여서(중국인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 달 정도 못 가서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배운 언어를 말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 흥미로울거에요.
물론, 별다방이나 콩다방처럼 세련된 맛은 없지만, 시간 되시면 데이트 한 번 하세요. (^-^)
저는 주말에 제 딸아이와 중국전통악기를 배우러 그 곳에 다녀요. 지금은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한 달 정도 쉬었네요. ㅎㅎ 전통악기 연주에 관심이 있었고 그래서 라오상하이를 몇 년 전에 알게 되었고요.
라오상하이와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ㅎㅎ
꾸준히 중국어 공부를 해온 친구같아서, 도화선에 살짝 불씨가 붙는다면 일취월장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별로.. 신통찮은 댓글을 달아서 죄송하기도 하고요.
자녀분의 중국어 학습에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