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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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파는 아저씨가 있네요. 위로 줄줄이~
모자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애쓰면서 "Caps. Caps for sale. fifty cents a cap." 외칩니다.
어느날 모자를 하나도 팔지 못했는데, 배는 고프고
큰 나무 아래 조심스럽게 앉아 잠깐 잠이 들었네요.
깨어나서 모자가 잘 있나 하고 만져보니 아저씨의 모자 하나만 있고
나머지 모자가 없어졌어요.
여기저기 살펴보아도 모자는 없는데,
나무 위를 올려다보니 원숭이들이 아저씨 모자를 하나씩 쓰고 있어요.
화간 난 아저씨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내모자 내놓라고 소리치지만
원숭이들은 아저씨의 행동을 따라하기만 해요.
어찌해도 모자를 내놓지는 않고, 아저씨를 흉내내기만 하는데,
화가 난 아저씨가 자신의 모자를 집어던지자
원숭이들도 이를 따라하여 나무위에서 모자를 집어던지네요. ㅎㅎ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재미있는 그림, 오디오까지 너무 재밌답니다.
이 책을 보고 가만 놔둘수가 없지요.
우리 모임의 연극 전문가(?)에게 부탁했지요...진짜 전문가는 아닙니다. ㅎㅎ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엄마들의 연기를 평가하고 있는 아이들..ㅎ
임신 8개월의 peddler
peddler가 화가나서 모자를 집어던지자, 원숭이들도 모자를 던지고 있습니다.
다시 유유히 caps for sale을 외치는 peddler
엄마들의 연극은 너무 재밌었습니다.
원숭이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웃음을 참을수가 없더군요.
아이들도 정말 연극에 홀딱 빠져버렸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한 부분은..
peddler가 나무에 기대어 쉬는 장면을 할 때
아이들 한명씩 나무 역할을 맡겼었더랬습니다.
나무 오른쪽을, 왼쪽을, 뒤로 살펴보며 잃어버린 모자를 찾는 부분에서 특히나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연극을 세번 반복해야 했었네요.
중간에 엄마가 How much is it? 하고 물으면서 모자를 사는 장면도 연출하구요
제가 모자를 사기 위해서 소파에서 내려갔더니
유나가 빨리 원숭이 가면 쓰고 앉으라고 잔소리를 하더군요. ㅎ
오늘 컴 상황이 좋지 않아서 사진은 이정도만 올려야겠습니다.
다음에 아이들 연극을 꼭 성공시켜 보겠습니다.ㅎ
마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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