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배웠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CD와 한줄 정도의 문장이 있는 책을 가져왔고 매일 30분씩

흘려듣기를 하고 내가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한글을 늦게 떼서 영어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초등학교에 입학해 보니 사정이 너무나 틀린 것이었어요.

유치원, 심지어 영유를 나온 아이들부터 해서 천차만별인 영어 수준.

그중 내 아이의 위치는 차상위계층 정도 될까요.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하지만, Slow and stady wins the race.라는

생각을 마음 속에 되뇌이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아이와 가겠다는 마음으로 쑥쑥을

매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 디에고를 만나볼 수 있었네요.

두권의 책과 CD, 그리고 낱말 카드 10장이 도착했습니다.

아이의 여러 가지 CD를 한데 모아 놓다 보니 어떤 것은 없어지기도 하고

어디 두었나 몰라 찾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각 권마다 보관이 편리하도록 제작되어 온 케이스 덕분에 CD를 찾아 헤매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프리 레벨 단계와 1단계의 책이 각각 1권씩입니다.

그런데 책을 펼쳐 보고 단계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단어를 그림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것이 프리 레벨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아이와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프리 레벨 단계는 Recognizing Words를 주요 목표로 하여  단어를 반복하여 제시해 주고

쉬운  단어와 문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장도 단순하고, 글밥도 적었습니다.

그에 반하여 1단계인 Diego Saves a Butterfly는 읽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간단한 이야기를 통해 단어도 확장하고 좀 더 긴 문장에도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탐험하는 내용이라 자연 과학쪽에 관심이 있는 아들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생물의 이름도 영어로 알고, 배경 지식도 확장하고, 더구나 문답식의  책 내용이

엄마와 아들이 Sharing reading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단어를 소개하는 그림과 밑의 단어를 보면서 소문자로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단어 카드는  앞면에는 그림, 뒷면에는 영어로 대 소문자를 다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글 뜻까지 소개해 주었네요.

요즘 한참 수영에 재미가 붙은 아들이 오리발을 영어로 flippers라고 하는구나.라고 하네요.

이렇게 생활과 관련된 단어를 하나씩 배우고 익히면서 아이의 단어도 조금씩 확장되겠지요.

CD의 재생 속도도 저속, 중속으로 해 놓아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 아들은 영어는 그리 잘하지는 못하지만, 속도가 느린 것은 좀 지겨워하네요.

그리고 챈트 부분은 아이가 흥이 나서 열심히 따라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서 자유로워지는 곳 애플리스 외국어사.

고 디에고 시리즈를 읽고 들으면서 아이가 우리 세대와는 달리 영어를 즐기고

재미있게 익혀 마음 한 구석에 항상 짐이 되는 영어가 아니라 자유로운 날개가 되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