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엄마표 영어

  • 등록일 2018-04-14 10:04
  • 작성자 준준맘
  • 조회수 4,114

작은 아이가 초5학년인데, 요즘 갑자기 초등 입학 전에 즐겨보던 영상과 책을 봅니다 ㅎ


찰리와 롤라를 즐겨보기에, 음성을 녹음해서 차에서도 들려주곤 했는데

(찰리와 롤라 끊은지 5년은 된 듯한 이 시점에 갑자기)

예전에 듣던 씨디 굴러다니는 것을 보더니 영상 보고싶다고 해서

유튜브에서 열~심히 찾아서 보고.


또 며칠 전에는, 동물 나오고 Me first, no me first 하는 거 뭐냐고 묻기에

티모시? 하고 대답했는데 제목이고 내용이고 거의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여주니 너무나 즐겁게 봅니다~ ㅎ


지난 번에는 7세 아이를 차에 같이 태운 적이 있는데

제가 소개해주어서 알게된 '바무와 게로' 책을 뒷자리에서 엄마가

열심히 읽어주는 것을 보더니,

집에 와서 그동안 모아놓은 바무와 게로 책을 몽땅 꺼내놓고 읽어보더라구요.


이런 일이 생길 지 알지만 어릴 때 보던 책을 다 안고 갈 수는 없어서

안타깝지만 거의 처분하는 편이예요.

바무와 게로는 일본책이기도 하고, 고가에다가 한국에서 구하기는 실제로 어려워

아까와서 못 팔고 있는데 다행히도 아이가 또 찾아주시네요.


지난 번에는 '잠자기 10분 전' 이라는 책을 '드디어' 버리려고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다시 보자! 하고 들춰보았는데...

그림책 내용 속에 'goodnight gorilla' 에 나오는 장면이 들어있더라구요.

그동안 정말 여러번 본 책인데, 이 그림은 처음 보았어요. ㅎㅎ


엄마표 영어를 하다보면, 영어 전문가도, 엄마표 영어 하신다는 다른 분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 병기 - 때론 그다지 쓸모도 없는 - 가 생기곤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 올리면 많은 분들이 아~ 나도~! 하고 공감하시죠??~

아이와 즐겁게 영어도 배우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네요~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69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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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8-10-15 14:21 
안녕하세요. 회원님.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선배맘 무조건 따라하기' 게시판에도 함께 노출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꽃향유 2018-04-17 11:32 
저희도 아이가 셋이다 보니 첫째가 즐겨보던 dvd를 둘째로, 셋째로 이어보고 있어요.
막내가 보면 첫째도 옆에서 같이보니 엄마표 영어~ 이래서 남다른 느낌입니다 ^^

준준맘 2018-04-17 11:45:20
터울이 있으면 저절로 복습이 되겠네요.~~
양질의 DVD 를 오래오래 활용하니 경제적으로도 좋구 ㅎㅎ
snow79 2018-04-17 10:54 

2년전에 맥스앤 루비(만) 주구장창 보던 아들~

요즘도 틈만나면 맥스앤루비(만) 보려고 해요 ㅎㅎㅎ


오늘 아침에는 엄마 나 영어 좀 늘은것 같지?라고 하네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는데?라고 물으니 "예전엔 하나도 못풀던 문제도 이젠 좀 풀쟎아~" 라고 합니다.

맨날 다 틀리고.... 늘은거 하나도 모르겠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대답은 그러네~하고 답해주었어요.

자신감이 생기는게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ㅋㅋㅋ 얼마든지 하얀 거짓말 해줄수 있단다. 이게 엄마표의 장점.



준준맘 2018-04-17 11:43:18
천의 얼굴을 가진 엄마표 영어 ㅎㅎ
우리집은 이상하게 맥스가 인기가 없었어요. 저도 못 알아듣겠고 해서... 패스한 DVD 입니다.
빨강머리앤 2018-04-17 10:35 

강연마다 얘기합니다.

엄마표는 추억이라고~~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준준맘 2018-04-17 11:42:15
아이들이 아이 낳을 때 즈음 되면 알겠죠. 추억이었음을~~
원영사랑 2018-04-16 12:06 

10 minutes till bedtime 지겹도록 읽고...ㅎㅎ

고릴라의 동물 행렬도 꼭 찾아보았더랬지요.^^;;

9번 햄스터는 늘 궁뎅이만 보여서 궁뎅이~뎅이~~별명도 붙어주었구요. ㅋㅋ

추억 맞아요~~^^♡

준준맘 2018-04-16 13:55:26
역시! 전문가는 달라~!!

1~10번이었나요? 각각 다른 햄스터가 뭘 하는 애들인지 관찰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죠.
우리끼리의 세계가 따로 있다니깐요~ ㅎㅎ
snow79 2018-04-17 11:02:50
햄스터였나요? 쥐인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관심과여유 2018-04-16 06:02 

추억의 시간..

맞아요~ 엄마표는 추억이지요. ♡


나만의 비밀 병기... ㅋㅋ

그래서 각각 집집마다 다~~ 다른 방법으로 엄마표를 진행하나봐요~


저희도 아직은 책장에 어릴 때 책들... 가지고는 있는데..

(완전 아가때꺼는 좀 처분하긴 했지만요.. ㅎㅎ)

언제 처분해야할까요?

초3은 아직 가지고 있는걸로~~~ ㅋㅋ


저희집 엄마표의 후유증(?)

아직도 엄마한테 책 읽어달라는 아들...

고마워해야하는거죠? ㅎㅎ;;

그래도 만화책은 읽어주기 싫더라구요~ >.<

준준맘 2018-04-16 09:09:20
책 처분할 때는, 책장에 자리도 생기고 푼돈도 생기니 좋은데...
몇년 있다가 생기는'아쉬움'은 어떻게 해여 ㅎㅎ
집 넓직하면, 계속 갖고 있음 좋죠.
어떤 사람은 손주 읽힌다는데... 그동안 쌓이는 먼지랑 다 감당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snow79 2018-04-17 10:30:35
저는 이번에 영어전집 3질을 정리했는데 한글책과 다르게 빈 자리가 생기지 않네요 ㅜ.ㅜ
얼마전에 동네 엄마들끼리 선생님 초빙해서 독서교육 받았는데 저도 다른사람이 책 읽어주는거 들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옛이야기 짧은거 한 단락씩 읽어줘요. 넘 길면 목이 아파서
햇살맘마 2018-04-14 21:57 

중학교 1학년인 저희 아들도 어릴때 듣던 노부영 cd 틀어주면 지금도 신나서 흥얼거려요^^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밥먹을때 잠깨라고 아서 영상 유투브로 틀어주면 재밌다고 동생이랑 낄낄댄답니다ㅋㅋ

맞네요.. 아이들과 공유할수 있는 이런 소소한 추억과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네요


준준맘 2018-04-16 09:12:03
이런 추억은 아이도 엄마도 평생 가져가니... 참 좋아요.
수준 확 올라가서 다시 들으면, 예전에 안 들리던 것도 들리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 '레벨 테스트' 역할도 해주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