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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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때문에 저도 월요일, 화요일은 저녁에 좀더 잽싸게 움직입니다.
저녁 먹자마자 번개같이 설겆이하고 주명이 숙제 다 했나 체크하고(물론 말로만 물어봐요. 도움을 청할때만 도와줍니다.), 컴퓨터에 앉아 주명이 부릅니다.
오늘 나가야할 '고고 시디롬'을 아이가 하는 동안 곁눈으로 연신 시계 봐가면서, 시간 조절합니다.
30-40분하고 나면, 애들 자라고 방으로 불러들인 후 책 몇 권 읽어주고 불을 거의 반강제로 꺼주고 나옵니다.
'내일 학교, 유치원 가려면 빨리 자야돼.'
나름대로 이유를 붙이면서.....
어제는 새로산 옥스포드 리딩트리 2단계 읽어주다가 '겨울 연가' 앞부분을 15분 놓쳤네요.
그래도 입을 해벌리고 남편이랑 봤습니다.
'상도' 보는 남편이 이번주는 제게 순순히 양보를 하는군요.
오늘 작은 애 유치원 데려다주고 수퍼 들러 장봐 오면서 내내 '겨울 연가' 삽입곡을 흥얼흥얼 거렸습니다.
그게 제목이 '처음'이라고 했던가? ^^;
김성연님의 글입니다.
> 아이가 학교에 갑니다.
> 몇일전 취학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 그런데 왠지 내가 학교에 들어가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네요.
> 쑥쑥에서 이제 우리 아이 졸업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
> 몇일 겨울 연가 때문에 정신 못차리는 바람에 초등영어방에 못들어왔어요.
> 얼른 정신 차려야지....
> 아무래도 드라마를 겨울연가 끝나고서는 보지 말아야지 중독증상을 보여서 큰일 났습니다.
> 이제 정신차리고 아이들이나 잘봐야지.....
> 어제 아나이스님 강의 끝나자마자 겨울연가로 돌리는 저를 보더니 작은 딸이 하는말 "김군(김태순)~ 빨리와~" 하는 군요. 남편이 텔레비젼 좋아한다고 저한테 별명을 김태순으로 부르거든요.
>
> 초등영어방에 오시는 분들... 저같은 아무생각 없는 아줌마 .
> 잘 이끌어 주시고 도움주세요. 기대할께요.
| 겨울연가 삽입곡이 너무 감미롭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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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명맘 등록일 2002-02-06 11:10 조회수 4,302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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