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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맘님 안녕하세요?
사실 저는 학습지를 좋아하지 않고 부정적인 편입니다.
학습지를 시키기 시작하면 엄마나 아이가 자꾸 학습지에 의존하게되고
학습지를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엄마와 같이 하든 혼자서 하든 학교에서 하든 공부(?)를 하면서
부족된 부분에 있어서는 학습지가 채워 줄 수 있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7살이면 이제 어떤 것이든 시작하는 나이일 겁니다.
그런 시작을 학습지로 시작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학습지에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영어든 수학이든 엄마와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노력하는 과정을
거친 아이와 자발적인 노력없이 학습지가 이끌어 주는대로 공부한
아이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학습지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원리 이해 중심으로 한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생각하는 힘이나 창의력은 학습지를 통해서
절대로 키워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조카의 경우도 입학할 때 한글도 잘 못하고 수학도 학습지 한번
시켜보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해서 지금 3학년이 되었는데
학습지 한번도 시키지 않은 아이가 수학을 거의 100점만 받아 옵니다.
그것만 가지고는 아직 조카가 수학을 잘한다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아이들은 거의 다 학원이나 학습지를 하는 상황이고 보면 기특한 건
사실입니다.
오히려 주변에 학원다니고 학습지를 하는 아이들이 자기보다 더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성적이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전혀 상관 없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노파심에 한마디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습지에 대한 과신도 의존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7살이라고 미리부터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소맘님 아이도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합니다^^
| 학습지가 꼭 필요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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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2-04-02 16:37 조회수 3,99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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