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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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요! 땡땡이 치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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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원맘 등록일 2002-05-05 00:47 조회수 3,82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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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로맘님의 글 잘 일고 있습니다.
지금 막 님의 글을 읽으니 예전에 제가 외국어학원 다녔던 기억이
떠올라 아련한 그시절(?) 떠오릅니다.
제가 전에 대학에 근무했었는데 학교에 전통과 관련된 전시회가 있다고
했더니 한창 외국어학원에 열중이던 친구가 외국인을 데리고 나타났더라구요.
그 여자 외국인이 절 보자 "Nice to meet you" 했던가 "How are you?했던가
암튼 전 긴장해서 그냥 "안녕하세요"라고만 인사를 했죠.
사실 저두 영어를 그렇게 모르는 사람은(?) 아닌데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습관이 안되서인지 입안에서는 영어가 맘도는데 그말을 입밖으로 내기가
왠지 쑥쑥럽더라구요.
그후 전 제친구의 소개로 수업이 타이트하기로 소문난 삼육외국어 학원에
밤새워 줄을 서서 새벽 6시에 1단계를 신청하고 수업에 들어 갔는데
와~ 정말 적응하기 힘들더라구요. 선생님은 당연히 원어민이고 수업시간에
학생끼리도 한국말은 절대 NO이구 왠 매일 시켜서 체크하고( 점수로 기록)
듣기 평가 쪽지 시험 자주 보고 .....
그래서 저두 직장에서 학원 갈 시간 되면 갈까 말까 망설였죠(창피해서)
그때 깨달았어요 언어라는 것은 특히 회화는 머리속에만 담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자연스럽게 입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구나 하구요.
결국은 여름 수련회를 핑계 삼아 2달이 1단계인데 한달다니구 그만 두었죠.
그 후로 전 정말이지 열심히 영어회화공부 했습니다.
매일 오성식의 굿모닝팝스(지금은 진행자가 바뀌었.)죠 .녹음해서 듣고
좀 느슨한 영어학원에 기초반 신청해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물론 원어민 이
하는 수업으로요. 오늘은 무슨 질문을 해볼까 미리 생각도 해보고 괜히
미리가서 자판기 커피한자 하자며 말을 걸어보기도 하구요. 수업같이 듣는
멤버들이랑 휴일에 만나기도 하구요. 거시선 시험이 없으니 좀 맘 가벼이
공부했고 그 선생님도 첨 한국에서 일하게 된 선생님이라 대화 거리가
참 많았었어요.
그후 전 다시 그 룰이 타이트한(출결 사항 매일 체크, 수시로 수업전 쪽지
시험을 봐서 점수 기록한후 그결과 가지고 2단계로 올라가는냐 못가는냐
결정) 삼육학원을 다시 신청해서 다녔습니다. 좀 수월하게.....
사실 옆에 발음좋고 억양좋고 넘 잘하는 사람있으면 주눅 들어서 말이 않나오
잖아요. 근데 제 경험으로 보니 말이 되든 않되든 자꾸만 말해보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 그러면서 하나 둘 고쳐가는 거구요. 하루 아침에
딱 외국사람 만나면 입 트이는 그런 것은 전 없다고 봅니다.
그후로 전 그 학원계열 대학에서 주관하는 영어연수에도 참가해서
한국말 한마디도 모르는 뉴질랜드의 원어민 집에서 홈스테이도 한달여 가량
경험하기도 했었답니다.
그렇담 제가 지금 영어회화를 잘 하냐구요? 그건 아니구요. 그냥 외국인
만나면 두렵기 보다 반갑구요 영어를 취미처럼 즐기려구해요.
별 내용없는 글에 졸려 맟춤법이 엉망인글 읽어 주셔 감사해용~....
서로맘님 절대로 안~돼요 . 포기하시면 !
그럼 이만 총총..
서로맘님의 글입니다.
> 어머니 영어 교실 다닌 지 딱 한달 되었는 데요....정말 힘드네요.
>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하고 오는 것도 왜 이렇게 힘든지.
> 학원 갈 시간되면 "오늘 빼먹을까?"하는 생각이 맨날맨날 들어요.
> 그래도 아이 학교 가고 없는 아침나절에 집에서 1시간 동안 그냥 있느니 학원 가면 뭐라도 줏어 듣는 게 있겠지...싶어서 또 바쁘게 나가곤 했습니다.
>
> 사실 제 경우는 영어 수업을 받는다기 보다는, 같은 반 엄마들의 '영어로 떠드는 수다'를 구경하다 오는 게 더 맞아요.
> 1시간 내내 영어로만 강의하는 강사님(한국분)하고 같이 영어로 주고 받는 다른 엄마들 보면서 감탄만 하다 온다니까요.
> 다들(10명) 저 보다 나이가 많고, 아이들이 최소한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보니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열심히들 하시니까 영어도 많이 늘구요....영어 다시 배운지 보통 8개월 정도 되셨대요.
>
> 오늘 제가 나도 한번 낄까해서 한마디 했더니 넘 엉뚱하고 재밌는 소리한다고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어요.
> 정말 몰라서 그런건데 제가 웃기려고 농담한 줄 아시더군요.ㅠ.ㅠ
>
> 아....이제 겨우 한달 했는데 앞으로 계속 다닐 수 있으려나....끄응~
> (내일은 껀수도 있는데 진짜로 빠질까부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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