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 유치원 다닐때 파닉스 중심으로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1단계 코스는 6개월 과정이라는데 어느날 놀러온 아이의 학원 가방에서 나온 교재를 보고 저는 그냥 넘어가 버렸습니다
"참 장하다!!"
이렇게 재미없는 공부를 열심히 하다니....
그리고 몇일 후 아이가 학원을 빠지고 동네를 배회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데리고 왔다는 또 다른 동네 아줌마의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그랬을까 아이의 심경이 이해가 되더군요.
학습지가 파닉스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저희 동네에서 하고 있는 아이를 보니 매월9만원에 그것도 장난이 아니고 한주에 들어야 할 테이프 양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저희 딸 그렇게 공부 시켰으면 벌써 도망 갔을 겁니다.
다행히 종합학습 씨디부터 파닉스와 관계된 씨디를 많이 풀어서 쉬운 책 읽을 정도의 파닉스는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습득을 한 것 같구요.
아이가 어느정도 인지 궁금해서 "Up and away"파닉스 워크북만 사서 한번 풀어보게 했는데 2권까지는 무난히 하네요.
그리고 요즘에는 리거래빗 파닉스 I can read with phonics를 슬슬 한번 해보게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 1학년 됩니다.)
요즘 미국에서도 파닉스가 다시 중요시되고 있다고 엄마들이 많이 이야기 합니다. 참 이상한 것이 아이들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과정이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국어도 음가의 조합에 대한 법칙을 꺠우치고 한글을 배우면 참 배우기가 쉬운 것처럼 파닉스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영어를 전공 하지도 않았고 영어도 그리 썩 잘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가 아이보다 그래도 낫다는 생각에 가르치고는 있지만 파닉스만을 위한 영어는 반대하고 싶어요.
읽기를 빨리했다고 아이가 동화책을 혼자 읽을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 아이에게 일찍 손을 떼는 엄마들을 보면서 아이가 그 책에 나와있는 단어나 내용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했을까하는 생각은 안해봤는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영어도 읽기만 잘한다고 아이가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다른 책들을 많이 읽다보면 책에서 느껴지는 의미의 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아이가 이해하는 정도의 단계까지만 파닉스를 접하게 하고 차라리 읽기용 책이나 동화책을 더 많이 보여 주고 싶습니다.
좀 큰 아이라면 사전 보는 법도 한번 가르쳐 보세요.
저희 언니집에 가니까 발음기호랑 거기에 해당되는 단어를 쭉 써서 걸어 놨는데 외국인 회사 다니는 형부가 영어는 혼자 공부하게 하려면 사전부터 봐야 된다고 그랬다고 그래서 그랬다는데 이 방법도 좀 큰 아이라면 가능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아이요?
많이 읽으니까 통한다. ....
그리고 I SPY 하면서 어휘력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각종 종합학습 씨디와 파닉스 씨디를 많이 하니까 저절로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생각하시고 시작하세요.
딸딸맘님의 글입니다.
> 저희 아이 이번 에 2학년 올라가거든요
> 씽크빅 영어하고있구요
> 파닉스 부분은 재미없어해서 뛰어넘고 그냥 생활영어하고있거든요
> 그러니까 글은 읽을줄 모르구요
> 그냥 대화는 할줄알아요(배운것에 대해서요)
> 그런데 그렇게 하면 장기적인 효과가 없다고해서요
> 배운것도 오래가지않는다고하고...
> 어떻게 해야할지요
> 다시 파닉스를 거쳐서 가는것이 맞을까요?
> 조언좀 부탁드려요
쑥쑥몰
> 
제 영어 공부의 2등 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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