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찍어놓은 사진과 동영상을 한 순간의 손가락 실수로 카메라에서 날려버린 저를 원망하며...ㅜㅜ...

다시 찍을래야 시간도 없고...너무 아쉽네요...

2주간 함께 했던 이야기만 올려봅니다.

9살, 5살, 3살 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

어릴 때부터 흘려듣기로 아이들이 영어에 쉽게 노출이 되어있었어도

집중 듣기 라던가 책과 함께 CD를 듣는 일이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이번 아이북랜드 체험이 상당히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1주일에 2권의 영어동화책을 대여하고 그 다음주에 또 다른 책을 대여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긴 했으나

구매하지 않고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책들과 마음껏 만난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비추어졌습니다.

선생님도 바로 옆 아파트에 사셔서 부담없이 방문하셨었구요. ^^

[첫번째 주에 대여한 책입니다.]

1. Piggies : Don & Audrey wood

손가락들을 돼지로 희화화해서 하나하나 소개를 하고 잠이 들 때까지의 생활을 표현한 책입니다.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특히 smart little piggies 중 한 마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줄곳 책을 보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각 장의 주제에 맞는 책을 보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사실 piggies 책 한 권 만으로도 저희 집 아이들은 영어동화에 올인하게 되었답니다.

그 동안 노부영...문진...한 권도 사준 적이 없어서 그 책들이 왜 인기가 있고 엄마들이 열광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 후회될만큼 말이예요. (이제야 매력을 알았다니 참...^^:::::::::)

오드리부부의 환상적이고도 포근한 그림과 너무나도 재미있는 노래, 그리고 반복적인 라임...

저희집 둘째 셋째의 사랑을 독차지 한 책이었습니다.

놀랐던 것은 셋째(22개월)의 반응이었는데요

가감없이.

하루 종일 piggies의 cd를 틀어놓고 있었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놀면서도 노래를 흥얼거리고

혼자서 털썩 주저앉아서 책을 펴고 집중듣기를 하고<-- 진짜 놀랐던 부분

그렇게 일주일을 하더니

책을 홀랑 외워버리더라구요. -0-

다른 엄마들이 "우리 아기가 아직 어린데 영어책을 외워요"라고 하는 얘기들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었는데

제 아이의 이야기가 되니 이런 상황들이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

아직 말을 배우는 단계이고 발음도 배워가는 단계인데

아기가 들리는 말 그대로 외워서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에 참 많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Piggies 책은 그 다음 주에 한 번 더 대여하게 되었습니다. ^^

아이가 울며불며 CD를 내놓지 않아서요...

체험이 끝난 후 Piggies책을 사서 아이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

우리 아들 지금은 처음 보다 책에 대한 사랑이 조금 덜 하지만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듣고 보는 좋은 친구가 되었네요.

2. The Chick and the Duckling : 호세 아루에고

아기 오리와 아기 병아리가 서로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아기 병아리가 물에 빠져서 아기 오리가 구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둘째(5살) 녀석이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아기 병아리가 물에 빠져서 끌려나오는 그림을 보고는

"엄마...병아리 죽었나봐"하면서 울상을 짓더라구요.

다시 설명을 해주고 나름대로 이해는 했지만 처음 며칠은 이 책을 펼쳐보지도 않더니

대여가 끝날 때쯤 되어서야 봐주는 센스...-_-;;;;;

(물론 셋째는 only piggies 뿐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대여가 끝난 다음주에 유치원에서 똑같은 책을 빌려서 왔더랬죠.

"엄마, 유치원에도 이 책이 있어~ 또 읽고 싶어서 빌려서 왔어~" 하고 말이예요.

첫 주의 책들은 대 만족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책을 너무도 잘 택해주셔서 저희 아이들이 영어동화에 보다 흥미를 많이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주에 대여한 책입니다.]

1. Piggies : Don & Audrey wood

선생님께 "한 주만 더 보면 안될까요~"하고 부탁드린 책이예요. ^^

흔쾌히 "네, 그러세요. ^^"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구요.

덕분에 막내 아들이 책에 더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2. Cleo's Alphabet Book : Stella Blackstone, Mockford, Caroline

A부터 Z까지 알파벳과 단어를 익히는 책이예요.

고양이 cleo가 각 단어를 설명해준답니다.

이 책은 단어도 많고 글밥도 꽤 되어서 아이가 조금은(!) 버거워 한 책입니다.

그런데 참 우연히도 ^^

둘째의 유치원 영어 이름이 Cleo예요.

흔치 않은 이름인데 이렇게 책에서 마주치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첫 주의 책 많은 환영을 받지는 못한 책이지만

수수께끼를 내는 식으로 되어있어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아이북랜드 리드스텝 영어 읽기 프로그램 "애니스토리"]

아이북랜드...예전에 박람회 때 잠시 부스에 들렀던 적이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북랜드(http://www.ibookland.com/)는 쉽게 말하면 "찾아오는 도서관"이랄까요...

입회비와 월회비만 내면 단계에 따라서 책을 2권~4권씩 대여를 해준답니다.

그 중 리드스텝영어 프로그램은 5세~13세까지 아이들에게 매주 책 2권씩을 대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레벨 7단계까지 있어서 아이들 수준별 단계별로 책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대로라면 1년에 100권은 읽는 셈이네요.

애니스토리의 책들은 수상작들, 수준과 난이도별 책들로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홈페이지에는 각 책들을 찾아볼 수 있고 책마다 "리딩가이드"가 포함되어있어서 아이들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할지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장점이 있네요. ^^

http://www.ibookland.com/cts/book/book_han/book_han_lvl.asp?goods_cd_ditc=B&m_id=AnyStory&lvl=L1&gubun=2&ms=L

저도 요즘은 책을 사는 것보다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학교, 유치원, 문화센터...) 이렇게 매 주 선생님이 책을 가져오시면 훨씬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무료 대여가 아니지만 그렇기에 책이 더 깔끔하게 보관되고 유지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대여한 모든 책들이 두꺼운 투명 커버로 싸여있었고 책이 너무도 깨끗해서 아이들도 당연히 깨끗하게 보는 것이구나 하고 책을 아끼면서 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2주간이었지만 금요일마다 선생님이 아이북랜드 가방에 책을 가져오시면 아이들이 "와~ 책이다" 하면서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이나네요. ^^

덕분에 좋은 프로그램, 좋은 책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서 저로서는 대단히 만족하고 만족했던 체험이었답니다. ^^

[체험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