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알게된 페디아 어학원 사이트에서 Pongler를 알게 되었어요. 챕터북에서 건너가기 위한 다리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만하다가 이번 쑥쑥 이벤트에 선정되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초등 4학년인 저희 딸은 사실 책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읽히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는데, 읽고나서 독후 활동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고 귀찮아합니다. 영어학원 다닐때도 Book Report 쓰는 것 정말 싫어했거든요.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책읽은 후 감상이 구체적으로 정리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해 보았고 이번엔 Pongler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1단계는 책읽기! 선정한 책은 Andrew Clements의 No Talking. 올초 같은 작가의 The Landry News를 읽었는데 무척 지루해서인지 이 책을 배송 받았을 때 울 딸 그리 기뻐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슬슬 읽기 시작하더니 킥킥 거리고 소파에 뒹굴뒹굴 하면서 제법 빠르게 읽어가더라고요. 문제 풀어아 한다고 조금 꼼꼼히 읽으라고 했는데 아마 안들었을 것아요.  읽은후

    2단계 여기서는 Pong Bowl이라고 하는데 Reading comprehension 으로 보면 됩니다. 책에 있는 문제를 단답식으로 풀면 됩니다.

     집중한 울 딸 옆에서 동생이 계속 괴롭히지만 외면하고 열심히 하고 있네요. 문제를 맞추면 위에 노란색 동그라미가 표시되고 틀리면 파란 엑스입니다. 제법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3단계는 책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의 재미있는 영상이 보여지고 화면에서 처럼 질문을 하고 답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울 딸 주저하지 않고 체크를 하더군요... 평소 생각한 바가 있었는지..ㅋㅋ 이런 영상은 어디서 구했을까? 그리고 내 의견을 함꼐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있는지 보면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 흥미로웠습니다.

  4단계는 주제와 관련된 Article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요렇게 적합한 글은 어디서 찾으셨을까 다시한번 감탄하며 지켜보았습니다. 여자 남자가 어떻다는거야? 하면서 물었더니 제법 그럴싸하게 생각을 하면서 읽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내용을 조금씩 자세하게 드러내놓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간단한 글쓰기 과정이 이어지죠.

    뭐라고 쓰고 있군요, 읽지 말라고 큰소리 한 번 치고요...

    뭐 이정도 썼네요. 흐릿하니 잘 안보이지만...

   5단계는 video 등장입니다. 이번 영화는 'Billy Elliot'였는데 정말 적절한 컨텐츠였습니다. 간단한 영화 편집이라 빌려다 영화 다시 보기 했습니다. 예전에 보여주었는데 이런 주제를 가지고 다시 보니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여 기분 좋았습니다. 좋은 영화예요. 물론 영상 뒤에는 질문도 있죠

    6단계 vocabulary 10문항있고요 맞출때마다 쌀을 볼에 담아서 어려운 친구들에게 donate한다네요. 이부분도 실은 별것 아니게 여겼는데 울 딸  반응이 제법 좋았어요, 자기가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평가 결과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40분정도) 하는 동안 동생과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며 즐겁게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책의 주제와 연관된 다양한 컨텐츠를 저의 고생없이 쉽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잘 고른 컨텐츠에 놀랐습니다.  사실 책을 읽고 고학년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 부모로서 쉬운 일은 아닌데 다양한 컨텐츠를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간단하게나마 의견을 제시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북 리포트까지 첨삭을 해주고 하면 더욱 좋겠지만 리포트를 잘 쓸 수 있도록 주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비교해서 쓸 수 있고 책과 더불어 영화 이야기도 더할 수 있으니 리포트 내용은 보나 마나 충실하지 않을 까합니다. 문법에 맞는지 철자가 맞는지 뭐 그런건 어쩔 수 없겠지요. Mentoring 체험은 이번에는 안되서 못했지만  그런 부분의 부족을 채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책 레벨은 신경 안쓰이고 읽고 싶은 것 선정할 수 있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쉬우면 쉬운대로요.우리글 책도 재미있으면 어른책도 읽으이까요. 단지 책도 서너번 반복하면 좋은 것처럼 이 프로그램도 여러번 반복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라면 조금 가격이 저렴했으면 하는것..패키지 뭐 그런거 있어서 몇권 함께 해서 가격이 좀 낮아졌으면해요. 만드실 땐 고생하셨겠지만 그래도.. 하나더 해보고 싶다고 조르네요. 조금더 하다보면 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것같아요. 기회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