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시는 분들 중에 오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이
김성연님 .미리내님. silk님. 가을 사랑님. 자유 사랑님. 크리스탈님.서영맘님..이십니다.
김성연님의 글 중에서 여유로움이 꽉 차있는 아이들이라는 대목에서
좀 쉬어가게 되네요.
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완전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 수준이지만
오늘 6살짜리 제 아이가 저와 처음으로 떨어져서 유치원 버스를 타고
유치원에 간 날입니다.
그런데. 방향치인 저 (이미 제 글로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오라는 정류장을 제대로 못찾아서 이리 저리 헤매다가
유치원 버스 보고. 아이손 잡고 100미터 달리기 했습니다. -__-:
짱구 만화를 보면. 엄마가 아침마다 유치원 버스 놓친다고
짱구 비슷하게 생긴 인형을 만들어서 버스 앞으로 던지고 난리가 나잖아요.
(유치원 버스 안놓칠려고.. 대신 버스 기사 아저씨는 시망 일보 직전이지요)
오늘 제가 짱구 엄마가 된 듯 했습니다.
아이와 떨어져 있는 그 몇시간이 저에게 자유로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긴장, 호러. 서스펜스... 기타 등등의 감정을 주더군요.
유치원에 처음 보내는 제가 이럴진대
본격적인 학습이라는 이름을 걸고 다니는 학교에 보내시는
부모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다들 잘 다닐거예요.
그렇게 아이들을 믿고, 난 절대적으로 너를 지지해!!
라는 강한 메시지를 아이에게 줘야겠지요.
이상 엉성한 주름을 잡아본 아여사였습니다.
김성연님의 글입니다.
> 학교라는 곳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나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 아이는 잔뜩 긴장해서 건들이기만 하면 울 것같은 얼굴로 서 있는데 커다란 아이가 저에게는 너무 작고 여리게만 보이는지....
>
> 초등학교에 가보니 생각보다 입학을 유예했다가 들어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 유난히 저희 아이반에 그런 아이가 많았는지도 모르겠어요.
> 얼굴에서부터 나오는 여유있고 꽉 차있는 1,2 월 생 아이를 보니 왜 엄마들이 학교를 늦게 보내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
> 아이를 좀 빨리 낳을 걸... 익을 데로 익은 아이들을 보니 저희 아이는 정말 어리버리 수준입니다.
>
> 거기다가 엄마가 정신없어서 오늘은 첫날부터 지각을 시켰지 뭐예요.
> 쯧쯧... 정말 어떻게 일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미리내님 ... 그리고 쑥쑥 가족분들 입학 잘 시키셨지요??
>
> 궁금하네요. 다른 학교는 어땠는지...
쑥쑥몰
> 
책소개합니다--"Safari Gram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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