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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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경제를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중의 한 사람입니다. 많은 공감이 가는 기사가 있어서 올립니다. 많은 참고 하세요.
<우리 아이 용돈 교육 >
어려서부터 용돈 관리와 건전한 소비 가르쳐야 해요
요즈음 카드빚 때문에 탈선, 범죄를 저지르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돈을 아끼라는 말만 배웠지, 어떻게 쓰라고는 안 배웠다고 항변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돈을 달랄 때마다 풍성풍성 집어주는 걸로 부모 노릇 다했다고 안심했던 부모들 모두 반성할 일이다. 우리 아이가 어려서부터 건강한 경제관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용돈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은 경제교육이 될 수 있을까.
용돈 교육은 인성 교육이요, 경제 교육이다
예전에는 '무조건 아이들은 돈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좋다'고들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되고 있다. 요즘에는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이다. 대한어린이회중앙연합회에서 제시한 “어려서부터 배우는 용돈 관리를 비롯한 경제 교육은 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능력과 절약정신을 길러줄 뿐 아니라, 주어진 범위 안에서 욕구를 누르고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말은 용돈 교육의 필요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실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방법은 바로 용돈 교육이다. 용돈을 계획적이고 규모 있게 관리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활 속의 경제를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삶이나 장래까지도 계획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용돈 교육에 있어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원칙
1. 용돈 관리는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긴다
용돈을 처음 받았을 경우에는 대부분 먼저 다 써버리고 돈이 모자라 쩔쩔매게 된다. 그렇다고 부모가 옆에서 간섭을 하면 안 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돈은 적절하게 조절하며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부모는 부자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면 언제든지 부모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돈에 대한 책임감을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2. 칭찬과 격려를 해서 성취감을 준다
아이들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다보면 많은 실수가 생길 것이다. 용돈기입장에 기입하지 않을 수도 있고, 돈을 너무 빨리 써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이를 나무라고 혼내기보다는 조그만 일에 칭찬을 하고 격려를 함으로써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3. 부모가 솔선수범한다
부모가 계획 없이 지출을 한다거나 과소비를 하는 것을 지켜본 아이가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알 리가 없다. 우선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가 가계부를 쓰면서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한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용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나갈 것이다.
4. 자녀의 연령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도한다
아이가 아직 어려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능력이 생기기 전이라면 부모가 옆에서 세심하게 지도해 주어야 한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스스로가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도록 하고, 은행이나 증권사에 데리고 가 금융기관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저금통이나 지갑을 선물해 주어 스스로가 용돈의 일부분을 미리 떼어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아이가 고학년이라면 통장을 만들어주고 용돈을 통장으로 넣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이의 연령과 능력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요구될 것이다.
5.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도한다
우선 용돈을 어느 선까지 지출할 것이지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군것질이나 간단한 학용품까지만 쓸 것이지, 아니면 옷이나 그 이상의 것까지 허용할지를 말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처럼 용돈은 용돈대로 주면서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물건은 부모가 사준다면 아이가 소비 주체로서 훈련받을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라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값이 비싼 물건까지 아이의 용돈에서 해결하기로 한다면 좀더 용돈을 넉넉히 주고 아이가 어떻게 지출하는지를 옆에서 지켜보며 지도한다. 만약 아이가 충동구매를 한다든지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장 도와주지 말고, 그 대가로 한동안 어려움을 감수하게 한다.
6.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 한다
용돈 교육에 있어서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기입장을 쓰다보면 자신이 쓴 용돈의 내용을 잘 알 수 있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용돈생활을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쓰게 하면 형식적으로 작성하게 되므로, 적절한 동기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부모는 정기적으로 기입장을 살펴보고 평가와 격려를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7. 경제 관련 서적을 많이 읽게 한다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을파소),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비룡소)는 주인공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읽어야 할 경제이야기'(사계절), '그림과 만화로 배우는 어린이 경제백과'(을파소), '피노키오의 몸값은 얼마일까요?'(아이세상), '이야기로 배우는 어린이 경제'(매일경제신문사) 등이 있다.
용돈은 언제부터 얼마나 주는 것이 좋을까?
언제부터 주는 것이 좋을까
아이마다 인지능력이나 행동발달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 한가지 기준은 있다. “엄마, 나 돈 주세요”라고 돈을 달라는 표현을 하고, 돈을 어디에 흘리고 다니지 않을 정도라면 용돈을 줄 때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때가 보통 유치원 다니는 시기인데 이 무렵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단계를 밟아 가다가, 책임감도 강해지고 학용품 구입할 일도 많아지는 초등학교 1학년쯤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얼마나 주어야 할까
용돈은 필요로 하는 액수보다 조금 더 주는 것이 좋다. 너무 빠듯하게 주면 관리할 것도 아껴서 저축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비교적 적은 돈으로 관리하면서 실수도 하고 경험을 쌓아 가는 것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초등학교 5학년의 경우 한 달에 3만3,000원을 적정선으로 권장하고 있다. (의류구입비 4,000원, 학용품비 2,000원, 교재비 6,000원, 간식비 4,000원, 보건위생비 2,000원, 교양오락비 2,000원, 선물구입비 2,000원, 종교활동비 1,000원, 개인저축 6,000원, 기타 4,000원)
몇번에 나누어 주는 것이 좋을까
필요할 때마다 주는 것은 관리능력을 기르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처음에는 아이가 원하는 물건의 가격에 맞추어 주고, 이 기간에는 아이와 함께 상점에 가서 물건을 사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도한다. 상점 주인과 대화하는 법이나 물건 고르는 법, 교환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아이가 이러한 과정을 무리 없이 잘 보낸다면 바로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지급한다. 그 동안 수시로 주던 용돈을 일주일 단위로 평균을 내서 주도록 한다. 그러나 용돈의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저축을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우선은 거래 방법이나 돈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칫 저축을 강조하다 보면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용돈 주는 의미가 반감한다. 아이가 점차 용돈관리 능력이 향상되면 지급주기를 일주일, 보름, 한 달로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준다. 보통 초등학생은 일주일에 1회, 중·고생은 월 1회가 바람직하다.
용돈기입장 지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들의 용돈에 대해서 용돈기입장을 쓰게 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아껴 쓰게 함이 아니다. 자신이 받은 액수 중에서 어느 용도로 얼마만큼을 쓸 것이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가는 가운데 미래의 꿈과 계획을 세우는 능력도 함께 길러지는 것이다. 따라서 용돈을 줄 때에는 구체적으로 미래에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가까운 장래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일정액을 미리 떼어놓도록 지도해야 한다.
1. 나의 꿈과 이번 학기의 목표를 5개 정도 정한 뒤 용돈기입장에 적어 놓는다
2. 어린이 스스로 이번 학기의 수입과 지출 목표를 정하는데, 아이가 아직 어렵다고 느낀다면 부모가 도와준다. 수입란에는 이월금과 용돈, 번 돈과 기타로 구분해서 기록하고, 지출란에는 저축, 소비, 선물과 기부항목을 나누어 쓰게 한다.
3. 일기를 쓰듯 용돈기입장도 매일 빠짐없이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게 한다. 이때 꼭 영수증을 받아 용돈기입장에 붙이도록 지도한다. 기입장은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기록하도록 하고, 필요한 물건을 먼저 구입하고 원하는 것은 나중에 구입하도록 지도한다.
4. 한 달 동안 쓰고 난 후에는 한 달 동안의 수입과 지출을 한데 모아 합계를 내고, 수입합계에서 지출합계를 빼서 잔액을 구하게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하면서 계획대로 지출했는지, 필요 없는 물건을 사지는 않았는지, 용돈이 부족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낀 점을 적고 다음달 용돈관리에 참고한다.
5. 용돈 기입장을 쓰기 시작하는 것은 숫자와 글자 쓰는 것에 익숙해지고 용돈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생기는 초등학교 2∼3학년 정도가 바람직하다. 용돈기입장은 매년 한국은행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중학생용으로도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신청은 www.koreamother.or.kr이나 전화 02-512-0488∼9로 하고 서점에서 판매하는 것도 있다.
엄마의 경험담
장선영 씨(양정초등학교 4학년 정장아의 어머니)
우리 아이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예요. 방과후에 친구들과 어울려 과자를 먹기도 하고 학용품도 필요한지 점점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때마다 필요한 만큼 주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얼마나 쓰는지 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3일에 1,000원씩 주기 시작했어요. 맨 처음 1,000원을 준 날은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하루 만에 다 써버리더군요. 하지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어요. 다음날 돈을 다 썼다며 더 달라고 하기에 단호하게 거절했죠. 이틀을 한푼도 없이 학교에 다니더니 다음부터는 한꺼번에 쓰지는 않더라고요. 점차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기 시작했고 지금은 보름 단위로 주고 있어요. 또 2학년 때부터는 용돈기입장도 함께 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쓰기가 싫었던지 자주 빼먹어 계산이 잘 맞지 않았죠. 하지만 그때도 별말을 하지는 않았어요. 자신이 쓴 기입장의 계산이 잘 맞지 않자, 이번에는 아이 스스로가 빼먹지 않고 적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그때마다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 주었어요. 지금도 매번 꼼꼼하게 적는다거나 영수증을 다 부착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쓰고 있어요. 용돈을 조금씩 저축해서 엄마 생일날에는 립스틱을 선물해 주더군요. 참 대견하더라고요. 역시 부모가 여유를 가지고 지도하면 아이들은 잘 따라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자신의 용돈 관리를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 우리 아이 용돈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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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연희맘 등록일 2002-05-17 02:06 조회수 5,117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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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나온 juice 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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