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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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하는 도중
들린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안에서
무신 그림이 무신 그림이며..이 그림들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하게 기억되는지..이유를 몰라 시간낭비 하고 온 사람입니다.
제가 그 안에서 유일하게 감명을 받은 그림은 딱 두개였습니다.
하나는 그 유명하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지금은 작가와 제목이 기억 안나는 프랑스 대혁명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그림에 조예가 깊은 분들은 아실수도 있겠네요. 속옷을 입은 여자가 붉은 색 깃발을 들고 가운데에 서서 쓰러져있는 군인을 밟고 서 있는...)
"모나리자" 보면서는..이게 바로 그 유명하다는 미소구나..
내가 "진품"을 보고 있네..정말 비싸겠지????
정말 저 미소가 그렇게 오묘할까?
이런 생각하며 오랬동안 보고 있었고..
프랑스 대혁명을 묘사한 그림은 너무나 강렬하게 "자유"의 인상이 가슴속에 박혀 버려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오랬동안 보았더랬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처녀시집으로 많이 알려진 최영미씨의
유럽 명화 기행문인 "시대의 우울"이라는 책을 보면서 미술에 대한 기초 감상법 정도를 끝냈다고나 할까....
하여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던 제가 어떻게 그림을 보아야 할지 대강 "감"을 잡은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게 어디입니까? 앞으로는 어떤 그림을 보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시 한 번 작가의 의도와 시대적 상황들을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사족을 더 달자면
최근에 서울대 미대를 나온 한젬마라는 여인이 일종의 미술감상법을 제시하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와 "나는 그림에서 인생을 배웠다" 라는 책을 낸 적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한젬마의 책보다는 최영미씨의 책이 더 가슴에 와닿더군요.
글쎄..그게 "20대 여자"와 "30대 후반의 삶의 고뇌를 아는 여인"의 차이랄까..
최영미씨의 글이 훠얼씬 깊이가 있더라구요.
정말로 지나가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공구했던 첫발견의 아트시리즈도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치 어른을 위한 쉬운 명화 감상집을 보는 듯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공구창 뜨자 마자 저도 9시가 되길 기다리며 얼른 구매해버린 사람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첫발견 시리즈중에서 "마티스"와 "인상주의"만 보여주었는데도 마티스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아이와 함께, 그의 직품인 파란색 색종이의 앉아있는 여인을 이용하여 종이오리기 놀이도 하곤 했습니다.
뭐..명화가 어떤 것인지 아이가 알 수 있겠습니까마는
좋은 그림을 많이 봄으로써 아이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무엇보다도 명화를 이용한 액티비티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제가 성큼 구매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쑥쑥 대변인이나 출판사 홍보담당자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운영자님..아무래도 저에게 돈 주셔야 하겠네요..^^)
지금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는데..언제쯤 도착하려나?
오늘 신문에 나온 juice 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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