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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림맘 등록일 2002-03-07 19:46 조회수 3,618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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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의 제모습이 떠오릅니다..올해우리 딸아이는 2학년이되었습니다.
작년에 입학식을 하고 돌아오면서.. 뭐랄까..말그대로 나이많은 그렇고 그런..
선생님의이미지를 대하고는 정말 걱정을 마니마니 했답니다.
열심히 학교를 찾아다닐 형편도 아니고....어쩌나하고 걱정 많이했었습니다..
젊고 깨인 여선생님이길 원했는데.. 나이도 꽤많으시고..게다가 학년주임까지..
TV에서 보던 그런 나쁜선생님이면 어쩌나하는조바심...
..3월에있는 학부모회의에 가지않았습니다..어머니회.독서실 명예교사.
교통대어머니등을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학년초의회의였나봐요..
다음날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더라구요..
아무도 지원을 않해서 교통대 지원하신 어머니가 없으니 지원부탁한다는내용의 전화였죠.(한반에6명)
마침우리딸은 조금 위험하기도한 횡단보도를 건너야하는 위치에 살고있어서..
그렇게하기로 수락을 했담니다..
일년에 6번을 교통어머니로 횡단보도에서 있었습니다..
그후로도 두세번 학교에 갈일이 생겼었습니다..
그렇지만 케익한조각, 음료수한병 사들고 간일이없었답니다..
그렁지만 그선생님은 아이들을 정말사랑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여름방학, 겨울방학 그림일기에 일기내용마다 뭐라고 꼭 답글을 달아주시더군요..
우리딸도 조그만 쪽지에 "선생님사랑해요.. 저도 커서 선생님처럼 되고싶어요.."
라는내용을 적어 수시로 선생님께드리더라구요.. 우리아이뿐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조그만 쪽지도 다~~ 읽으시더라구요..
수영장으로 현장학습을 간일이있었습니다.. 다른반 선생님은 무엇을 무엇을 준비하라고 (떡, 음료, 과일)
미리 말씀하셨다는데 우리아이선생님은 아이들 마실 물을 준비해달라 하더랍니다..
여름엔 이런일도 있었답니다..
아이들 교실이 모자라서 방학중에 우리아이교실 옆에 증축공사를 해서 교실이 엉망이었죠.
개학이되니 청소좀부탁한다는 연락을 받고, 7~8명의 엄마들이 나와서
청소를 했답니다..
청소가 끝나고는 선생님께서 날씨도 더운데 팥빙수나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뚜레..하는 제과점에서 팥빙수를 시키고는 그계산을 선생님이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선생님이 그자리에 함께있으면 어머님들이 불편하실테니 맛있게 드시 라고하며 그자리를 나가시더라구요..
그래요... 그렇게 정말 깨끗하게 아이를 사랑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더라구요..
처음 느낌. 첫인상으로는 그선생님을 알수가 없죠..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정말 멋진 선생님이실수도 있습니다..
우리들도 아이 하나, 둘이지만 정말 말안듣고 속터지면 아이한테 화가 나기도하고, 엄하게도 하잖아요..
한두명이 아니니까 권위적인 느낌이나, 무뚝뚝한 느낌이 필요할수도 있을것같아여.
... 아무튼 너무 많이 걱정들 마시고....
아직도 멋지고 좋으신 선생님이 이세상엔 계신답니다!!
노엘님의 글입니다.
> 화요일 입학식이 지나고 아이와 함께 학교로 등교한지 이틀.
>
>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것이 정말 싫습니다.
>
> 아이는 오히려 잘 적응하고 있는데, 전 왜 이렇게 학교가 싫을까요.....
>
>
> 아이가 커 가면서 만난 여러 선생님들...
>
> 유치원 선생님, 학원 선생님, 학습지 선생님.......
>
> 아이를 향해 따뜻하게 웃어주고, 친절히 보살펴 주는 선생님들..
>
> 속마음이 어떠하던 겉치레라도
>
> 아이를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주던 선생님들이 학교엔.......없군요.
>
> 똑같이 월급을 받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 아닌가요?
>
> 정교사라는 권위만이 흠뻑 묻어나는 딱딱한 선생님들이 절 숨막히게 합니다.
>
>
> 입학식 날 1학년 담임들 모두 나이많은 여자 선생님이셔서 절 놀라게 했지요.
>
> 어제는 강당에 모여 음악에 맞추어 무용을 하는데,
>
> 제일 젊은(30대 중반) 선생님 한분이 앞에 나와 동작을 지도 하시고,
>
> 다른 선생님(거의 40대 후반...50대?)들은 지침봉을 손에 들고
>
> 아이들 사이를 왔다갔다..하시거나 그냥 서 계시기만 하더군요.
>
>
> 질문을 해도 얼굴은 보지도 않은채 대충 대답하며 인상쓰는 표정이
>
> 마치 예전에 엄마 심부름으로 동사무소에 서류 떼러 갔을때
>
> 잘 모른다고 윽박지르던 공무원 아저씨 같더군요....
>
> '아....선생님들도 공무원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죠.
>
>
> 학교 선생님들은 근엄한 표정으로 차갑게 말을 해야지만
>
> 교사로서의 권위가 살아나는 건가요?
>
> 유치원 선생님들처럼 다정하면 안되나요?
>
> 일제시대 수업같은 분위기에서 창의력이란 말이 가능할까요?
>
> 좀더 지나면 학교의 분위기에 익숙해 지겠지만
>
> 지금은 너무 생경하고 한숨이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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